삶의 힌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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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에, 아니 그 전 어느순간부터 '힐링' 도서의 붐이 일었다.

주로 읽었던 책이 마음의 위안이 되는 책, 어떻게 하면 이 각박하고 빡빡한 삶에 조금이라도 쉼이 될 만한 그런 책을 많이 찾곤 했는데, 이 '삶의 힌트' 또한 역시 '나'의 마음을 어루 만져 주는 힐링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의 부제는, '퍼렇게 멍든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 이다. 책을 통해서 힌트를 얻고 마음에게 쉼을 주는, 얼마나 효자같은 책인가.

 

책은 총 다섯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나의 인생을 사랑하기 위한 12장, 지금의 나를 믿기위한 12장,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12장,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12장, 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한 12장,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 별로 제목은 약간 특이하다. 왜냐하면 사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의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나의 인생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기뻐하다, 망설이다, 슬퍼하다, 사다, 떠들다. ...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정 표현, 표출에 서투른 현대인들이 꼭 느껴야 할 감정(?) 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데, 작가가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그 많은 것들중에서 요약해 보자면, 그냥 우리가 느끼고 있는 기쁨, 슬픔, 화남, 짜증 이런 감정들을 느끼고, 표현하고, 표출하고, 그리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실제로 책에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구절이 꽤 나온다.) 긍정적으로 지내야 한다는 메세지를 알려주고 있는 듯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때문에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엿보긴 해야할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첫 장의 '기뻐하다' 내용이 가장 읽기 수월하고 와 닿았다. 물론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의 감정중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표출되는 감정은 바로 '기쁨'이 아닌가 싶다.

"우선 기쁘게 하는 데 능숙한 사람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좋겠습니다. 그 결과 타인에게도 따뜻하고 열린 시선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략)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인간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인간은 다른 것도 긍정하지 못하고, 자신을 미워하는 인간은 타인도 미워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먼저 나 자신을 긍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자신을 긍정하고, 인정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작가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자신을 긍정하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베풀줄 아는 사람이 베풀 수 있음을 안다는 것과 같은 이치 인것 같다. 내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 또한 소중하게 대한다는데에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믿기 위한 12장 중, '격려하다' 부분에서, 잘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되짚어 볼만한 내용이 있다.

"...(중략) 슬퍼하는 사람에게 끙끙 앓아봤자 소용없어. 새로운 마음으로 분발해봐. 자, 힘을 내자! 라는 식으로 격려해, 슬픔에서 회복하게 만드는 것이 '대치'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같이 눈물을 흘림으로써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대신 떠맡으려고 하는 태도를 '동치'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 경우에서 '동치'가 '대치'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는 것 처럼, 그 슬픔을 함께 느끼고 같이 울어주는게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것 보다도 '격려' 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느끼게 되었다. '동치'와 '대치' 라는 조금 생소한 단어들도, 작가는 본인이 겪은 일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쉽게 풀어 주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를 사랑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남을 사랑하게 되는 방법을 터득해하고 알아가는 거 같다.

 

작가가 알려준 좋은 조언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저는 깊이 슬퍼해야 비로소 진정한 기쁨과 만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의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인간이야말로 밝은 희망과 만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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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길리언 플린 지음, 유수아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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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책 뒷면 참고)

1월의 눈 덮인 새벽, 30대 젊은 엄마와 두 딸이 피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다. 간신히 살아남은 일곱 살 막내 리비는 친오빠 벤을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25년 후, 생계가 막막해진 리비에게 아마추어 탐정들의 모임인 '킬 클럽'이 접근한다. '그때 그 사건'의 증거드을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는 것. 리비는 자신의 인생이 바뀐 그날을 떠올리기 시작하는데.......

 

 

이 책에서 굉장히 흥미로운건 바로 전개방식이였다.

주인공은 리비데이, 25년 전 가족 몰살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그녀의 현재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동시에 중간 중간에 과거 이야기를 집어 넣었다.

리비데이의 시점에서 보이는 현재 이야기,

그녀의 엄마인 페티데이의 시점에서 본 과거 이야기,

그녀의 오빠는 벤 데이의 시전에서 본 과거 이야기.

 

유일한 희생자인 리비 데이는 그녀를 가엾게 여긴 사람들에게 받은 후원금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느덧 남은 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 그녀에게 라일이라는 킬 클럽 장이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그저 그 클럽에 나오는것 만으로도 돈을 주겠다고 말을 한다. 리비 데이에게는 그 날의 일을 떠올리기가 힘들고, 더군다나 그 사건은 그녀가 7살일때 일어났으며, 그녀는 그녀의 친 오빠 벤 데이를 범인으로 지목하여 벤 데이는 이미 감옥살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벤 데이는 범인이 아니라는 점, (왜냐하면 그 당시에 리비데이는 너무 어렸고, 올바른 정신이 아니였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음) 오히려 그를 옹호하는 사람이 많았다.

여기서의 터닝포인트는, 굳게 자신의 오빠인 벤 데이가 범인이라고 믿었던 리비 데이가 그녀의 오빠를 만나러 교도소에 가고 사건을 하나하나 다시 파헤치는 것이었다.

리비 데이와, 그녀가 모르고 있었던 그녀의 오빠인 벤 데이의 비밀스러운 사생활 까지, 내용은 파면 팔수록 흥미로웠다.

그리고 소설은 반전에 반전을 낳으며 끝이 난다.

 

567쪽이나 되는 꽤 긴 중편 소설이였지만, 어떻게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었다.

책은 한순간도 손에 놓을 수 없을 만큼 긴박하고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내었다.

 

이 소설은 길리언 플린이라는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라는데, 첫 번째 소설인 '나를 찾아줘' 도 굉장히 흥미로울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전 작품 할리우드 영화화 라는 소식도 들려 오고 있어, 이번 작품도 영화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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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가
이인실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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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 이인실 교수.

전 통계청장 이인실 교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이 책은, 본인의 삶을 경제학적으로 빗대어 표현한, 어느하나 버릴 구절이 없는 책이다.

 

나는 책 속에서 감명을 많이 받는 편인데, 이 책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제목부터가 '무엇이 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가', 결국 작가님은 그 질문의 해답은 주지 않으셨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작가가 발 닳는 분야는 모든 '최초의 여성', '최초의' 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금녀의 구역인 경제학을 전공하고, 지금에야 조등학생도 쉽게 유학을 다녀오는 시대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까다로운 조건에 여건이였는데도 그녀는 학문의 깊이를 좀더 느끼고 싶어서 유학을 다녀왔다.

 

그리고 100군데도 넘는 곳에 이력서를 넣으면서, (이 교수님은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력서 몇장 돌렸나? 100장 돌리고 와서 말해라- 하고 조언한다고 한다.) '여성' 이라는 점 때문에 자꾸만 회사의 문턱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고학력자에,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는 그녀에게 성차별이라.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에 더욱 그녀는 견고히 단련이 되었고, 마침내 현 하나금융연구소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러면서 점자척으로 성장을 해 나아가는 그녀의 인생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 있다.

2년 3개월동안 통계청장으로서 일하게 된 일화, 그리고 그녀가 이룩한 성과!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인실 교수는 당차고 똑부러지고 대단한 사람이구나- 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면서 엄마라는 위치에서도 커리어 우먼으로 성공 할 수 있던 완벽한(?) 모습조차 볼 수 있었다.

 

너무 이사람 자랑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잘 난 사람이었다.

 

그리고 일화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경제학자의 말을 인용하거나,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세지를 넣어 주었다.

책을 읽다가 참 좋은 글귀가 있길래 몇개 적어 보았다.

 

여성으로 성공하고 싶거나 지금 취업으로 조금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어차피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면 수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 변화의 바람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과감히 뛰어들어보라. 그러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가슴속에 불꽃 하나씩을 가지고 살아라. 아직도 그것을 찾지 못했다면 이제부터 찾으면 된다. 자신에게 최초의 열정을 불어넣은 근원지를 찾을 때, 그 열정이 이끄는 길에서 분명히 성공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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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박이정 지음, 이우정 극본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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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르: (소설)

◈ 책제목: 응답하라 1997

◈ 책쓴이: 이우정, 박이정

◈ 총평점:

후기내용: 

 

  
 
 
응답하라 1997는 드라마로, 작년에 엄청난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워낙에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나로서는, 이 엄청난 돌풍에도 불구하고 그냥저냥 시큰둥....
내 친구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난리난리...=ㅁ= 그래서 이 드라마는 기사로만 접하게 되었다.
 
1997년.
나는 그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것은 아니지만, 소위 안승부인(안승호 부인 줄임말) 성시원 만큼 H.O.T에 푹 빠졌던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여섯개의 수정, 젝스키스를 좋아했지만, 연예인 빠순이, '빠'에 대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수 있었다. 하하
 
 
시원과 윤제, 그리고 태웅, 그리고 준희
어렸을적부터 정말 불알친구로 지냈기 때문에 친구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어려웠던 시원과 윤제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부터 어떤, 설레임, 스파크를 느끼게 된다.
수능날을 디데이 삼아 고백하려는 윤제앞에 나타난 걸림돌은 다름아닌 그의 형, 태웅이었다.
그리고 이 안타까운 삼각관계를 멀리서 지켜본 사람이 있으니... 그는 준희! 준희는 윤제를 좋아하는 남학생, 윤제의 동성친구였다.
시원의 친구 유정, 그리고 유정의 남자친구 유학파 학찬!
이들의 고등학교 이야기는 실로 재밌었다.
책속에 나오는 시원의 H.O.T 빠순이 이야기는 그당시 하얀 풍선을 휘날리며 응원했던 H,O.T 에 대한 열망과.... 팬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서로에 대한 대한 감정만 숨긴 채 고백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모습이다.
디데이 날, 윤제는 시원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그 날은 윤제의 형 태웅에게도 디데이였던 셈!
윤제가 시원을 만나기 10분전, 태웅은 시원에게 고백할거라고 윤제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만다.
여기서 나온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사람은 가까이 있는 꿈에 만족해야한다....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짝사랑을, 가까운 곳에 있는 꿈으로 만들어 보기로. (윤제는 다짐했다.)
 
 
결국에는 정말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소설을 끝이 난다.
모두다 아무것도 잃지 않은채로 정말 아름다운 엔딩으로 끝이 난다.
그들에게 10대의 우정과 사랑이 변함없이 그들의 전부가 되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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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 젊은 그대를 위한 김태진의 메시지
김태진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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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르: 자기관리 에세이

◈ 책제목: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 책쓴이: 김태진

◈ 총평점:

후기내용: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제목으로도 느껴지지만 이것도 또한 중심이 '나' 인 책이다.
 
흥미를 가졌던 부분은, 책 표지에 써있던 '하루 단 한번이라도 자신을 만나라!' 라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적혀있는, '남의 기대치에 맞추지 말고 자신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사랑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그 책은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청춘들에게 보내주는 따뜻한 메세지라고 생각을 느꼈는데,
이 책은, 구직중인 청년들이 읽으면 아주 위로가 될거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움트는 새싹처럼
2부 가야 할 곳을 확신하며
3부 치열하고 야무지게
 
그 중에도 내가 가장 책장을 넘기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2부!
 
2부를 펼치면 이런 글귀가 보인다.
 
 
 
특히나 2부에서는 좀더 생각할수 있던 부분이 많았다.
가장 인상깊에 읽은 부분을 소개하고 싶다.
 
내 마음속엔 늘 2개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는데, 내면의 목소리, 그리고 그 내면의 목소리의 반대인 '에고'가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내면의 소리는 바쁜일상에서는 잘 들리지 않다가 유독 혼자 있는 시간이 들린다고 한다. ' 아 그일을 해야하는데 언제하지?' '아까 내가 잘모한건가? 괜히 화냈나봐' 등. 하지만 이런것을 방해하는 에고는 '에이 어쩔수 없었잖아' 등의 자기합리화로 나를 이끈다.
 
나 조차도 잠을 자기전에 하루일과를 생각해보면서, 오늘 어땠어-라는 고찰을 하곤 하는데, 유독 잘못했던 일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곤한다.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잘못한 일을 생각했을때는, 정말 책에서 나온거처럼 자기반성, 자기고찰을 하곤 한다. 에고의 이기심에 져버리기 보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조금 책을 더 넘기면, 잠재력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인간이면 누구나 등에 지고 가는 배낭이 있는데, 이 배낭의 맨 밑바닥에 뭔가 들어있다고 한다. 이것을 잠재력이라고 부른다.
잠재력을 끌어내어 신들린 경지에 이르는, 즉, '존(zone)'에 들었다는 사람들이 그 순간을 말할때는 평소 생각할수 없던 능력이 발휘되고, 그순간의 느낌이 생생하고,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이 후 매번 똑같이 발휘되진 않는다고 한다. 이와 덧붙여 중요한 사실은, 이 순간은, '좋아하는 일, 열심히 했던 일에서만 가능하다' 라는 것이다.
나는 내 스스로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있다. 겸손하지 못한 표현이 아니라 그렇게 굳게 믿고 있고, 그렇게 믿고 있는데는 내가 위와같은 존(zone)에 든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회사 통역사로 업무를 수행해야 할때, 두렵고 겁이 많이 나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평소 나는 영어를 매우 좋아해서 영어통번역과를 졸업했고, 운이 좋아 회사도 업무가 통번역인 회사에서 근무할수 있었다. 통역이란 양측간의 말을 잘 전달해 주어야 하고 내 개인적은 의견을 전혀 표출하면 안됐다. 지극히 객관적인 역할이라는 것이다.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일처리가 수월하게끝나고 양측 모두에게 만족을 이끌었던 나의 수행일기는 정말, 후에 내가 어떻게 했었지? 다시 한다면 그렇게 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자주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그 경지에 이르고 그 순간을 느낀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여기서 또 한번 책장을 더 넘기면, 작은 글씨로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잘하는 일이라는 Q&A 내용이 나온다.
질문은, 좋아하는 것과 직업은 별개가 아닐까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려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거든요.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힘들다", "직업으로 하니 전혀 즐겁지가 않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ㅡ
그에 대한 대답 중, 가장 인상깊은 말은, ...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업으로 삼는 것은 무조건 옳습니다. 다만 거기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안다는 조건이 붙어야 합니다. '왜 좋은가?' 이 질문을 꼭 기억하세요. ㅡ라고 한다.
 
다시 한번 나를 돌아봤을때, 나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할수 있는 일을 해야지ㅡ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영어를 좋아해서 영어통번역을 전공했고, 지금은 번역회사에서 근무를 하고있다. 대학 재학때는 번역 아르바이트도 자주 했고, 이게 내 적성이 딱 맞다고도 생각을 했다. 물론 지금도 번역은 재미있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끝없이 드는 생각은, 정말 이게 맞는건가? 재밌는건가? 라는 생각이다. 나는 번역보다는 통역이 더 재미있다. 지금은 앉아서 번역업무를 보고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고 좀 더 실력을 높인 후에는 통역을 할 수있는 직무로 이직하고 싶다. 끝없이 왜 라고 질문을 해야되는것. 이 자체에서 안주하지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된다는 것. 나는 이것을 책을 통해 배웠다.
 
 
후기를 적고보니, 구직중인 청년 뿐 아니라, 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있는 모든 청년들이 이 책을 접해 보았으면 좋겠다.
책속에서 많은 깨달음과 교훈을 얻고 있어서, 나의 사고가 좀더 넓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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