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천연화장품 만들기 - 트러블.잡티.잔주름 없는 명품 피부의 비결 리스컴 DIY 시리즈
카렌 길버트 지음, 신혜규 옮김, 이경희 감수 / 리스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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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로서, 피부에 대한 고민은 죽는 날까지 없어질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처럼 아토피성에다, 극민감, 극건성피부인 경우는, 더욱 고민이 깊고 클 수 밖에 없다.

20대까지는 정말, 타고난 피부 하나로 신경도 안쓰고 살았었다. 그래도 피부 엄청 좋다는 말만 들었을 정도.

그런데, 30대에 들어서고, 어느덧 중반으로 꺾여보니, 피부좋다는 소리 한 번 듣기 어렵게 되버렸다.

언젠가부터, 뾰루지가 나기 시작하고, 더욱 건조해지고, 더욱 예민해지면서 실핏줄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피부는 그야말고 극강 예민상태로 변해버린 것이다.

화장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이전에는 갈일이 없었던 피부과도 이제는 편하게 친구집처럼 드나드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나는, 손재주가 별로 없는데다, 무얼 직접 만들어서 써보는것을 거의 해본적이 없기에, 천연비누도 한번 제대로 만들어본적 조차 없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그 쉽다는 수제 천연비누도 아닌, 천연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직접 책을 읽어볼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유는, 비록,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우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내피부를 위해서라면 한번 시도는 해봄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보게 된 책이 이 [홈메이드 천연 화장품 만들기]라는 책이다.

우선, 남편이 늘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음식물 섭취의 중요성인데, 이 책에도 피부에 기본적으로 좋지 않은 식품군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여기서 내가 주로 먹는 것은, 커피, 그리고 과자종류의 가공식품이나 초콜릿류이다.

소화기관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아토피는 더욱 활발하게 기세를 펼치게 되는데, 이럴때는 음식조절도 함께 해야 증상의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것 같다.

이 책을 정독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던 이유는,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각 재료들이 너무 생소한 이름들이 많고, 어떻게 구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기도 했기에, 과연 내가 이 재료들을 산다고 해서 잘 만들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고, 실패 없이 한번에 성공하기가 가능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말미에 천연재료들을 살 수 있는 곳과 배울 수 있는 곳 (사이트등)들에 대한 안내가 있어서 이에 대한 걱정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홈메이드 천연 화장품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너무너무 짧기 때문에, 조금씩, 한개씩 소량으로 만들어서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얼굴용 화장품을 만들때에는 이 책에서 일러준대로, 품질이 좋은 천연 재료를 사용해야 하기에, 더욱 만드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조금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볼 용기가 나는 이유는, 각 피부성향에 따라 대체 가능한 재료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개인 피부의 성질에 따라 맞추어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예민한 피부로 인해 트러블로 고생을 해보거나, 민감성 피부로 화장품을 가려야 하는 이들에게 한번쯤 눈여겨 볼만한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가능하다면, 집에서 직접 레시피대로 화장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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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 -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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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처신'이라는 단어와 '처세'라는 단어의 차이가 헷갈리기도 하면서, 이 두 단어의 명확한 차이점을 인지하고 그 정의를 바르게 받아들이는 듯 하면서도, 돌아서면 또 그 둘의 차이가 애매모호해지고, 헷갈리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이제야 조금은 그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처신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나 할까.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장그래의 모습은 현실에서는 반기지 않는, 그럼에도 그가 가진 인간애적 품성과 진정성은 누구나 그것을 이상적으로 꿈꾸기도 한다는 것을, 많은 이들은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그에 못지 않은 기지와 수완, 지혜와 혜안도 갖추어야 함을 우리는 고달프게 깨달으며 살고 있다.
어려운 현실과의 타협을 때로는 일삼기도 하면서 말이다.
읽기 어려운 고서속에서의 지혜나 전략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한자나 사자성어와 섞여 늘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런 이야기도 현대적 해석에 맞게끔 이해하기 쉽고, 흡입력 있게 풀어내는 저자의 글솜씨가 이 책을 읽는데에 한 층 더 재미와 즐거움을 준 것 같았다.
진심어린 조언이나 충고를 아끼지 않고 해주는 참된 스승이나 친구, 선배를 한 명이라도 만나기란 정말 쉽지가 않은 세상인 것 같다.
이럴때 곁에 두고 읽을 수 있으며, 그 내용 또한 직설적이기도 하면서 현실적이기도 하다면, 이보다 좋은 친구는 없을것이다.

갓 취직을 한 사회초년생들이나, 졸업을 앞두거나 준비중인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 신입생들까지도, 이 책은 빨리 읽으면 읽을수록 더 꼼꼼하고 반복적으로 습득해서 선명하게 머리와 마음에 각인을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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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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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많은 관계속에서 스스로 고립되기를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가끔 그렇게 혼자인 시간을 외로움이라는 사치로 여길 줄 아는, 나와 조금도 다를게 없는, 친구같은 평범함으로 일상에 머물고 있는 듯한 저자의 풋풋함과 신선한 글냄새가 정말 좋다고 느낀 책이다.

미술치료학을 전공하면서, 미술과 심리를 접목시켜 인간 내면의 심리에 접근하는 방법에 심취해 있던 때는, 나 역시 저자처럼 심적으로 힘들고 외롭고 고독하기까지 했던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때에 나는, 그저 묵묵히 마음 아픔에 귀기울이며, 내 자신에게 몰두하며 스스로의 힐링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그때에 마치 옆에 함께 있어주는 친구처럼, 이 책을 읽을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한다.

아마 조금은 덜 힘겨워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정서는 관계속, 군중속의 혼자 즉, 외로움이다.

답답함을 말로 표현하기보다, 책을 읽으며 혼자 생각을 다듬고, 일기장에 글을 써보면서 그것을 조금이나마 풀어내곤 한다.

돌아보면 누구나 다 평범하게 이렇게 지내고 있는 느낌이다.

이것을 저자는 매우 세밀하고, 섬세하게 잡아서 끌어내듯 글로 풀어내는 것 같다.

그녀의 블로그에서의 소소한 글쓰기가 어느새 일상이 되고, 그 일상속 작은 위로와 다짐의 흔적들이 진정성 있게 글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어낸 느낌이다.

저자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을 설레다토끼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의 마음속을 찾아다니며 노란 포스트잇을 한 장씩 담아 건네주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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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4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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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내가 읽었던 동화책들보다 요즘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더욱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진 동화책들이 훨씬 많아진 것 같다.
어쩌다보니, 지금의 어린 아이들이 부러워지기도 할 정도라는 아이러니함이 있지만, 그래도 요즘 동화책들은 이렇게 성인도 함께 읽을 수 있고, 읽기에 부담도 없고 재미도 있어서 나름대로 기쁘기도 하고 만족스럽기까지 하다.

이 책 역시 세계의 유명한 작가들이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동화들을 한데 모았다고 해서 나도 따라 .. 아이 같은 설렘으로 책과의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 어린이 동화책들이 어느 정도로 체계적으로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을 언뜻 보게 되면,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소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부모가 읽어주기에도 좋고, 함께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감정을 잘 사용할 줄 몰라서 감정 표현에 서툰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를 읽어준다면, 아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명한 여러 작가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을 알수 있도록 돕고, 화, 충동, 공포, 슬픔, 죄책감등을 다스리는 것을 도와주는 동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부모가 체계적이고 이성적으로 가르쳐줄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의 세세한 잔가지들을 이처럼 동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해보고,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방법을 깨우치는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 읽고 책장에 소장하기 위해 고이 넣어둔다.
언젠가 만나게 될 내 소중한 아이에게 전해주고픈 마음에, 괜히 책 표지도 한번 쓰윽 만져보고, 아이와 만날 날을 고대하며 훗날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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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고 싶은 여자 - 마흔 이후, 나를 위한 45가지 심리 카운슬링
이우경.김수동 지음 / 휴(休)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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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신과 의사와 임상심리 전문가의 공동 집필이라는 점이 내 개인적인 관심과 구미를 끌어당긴 책이다.

인생의 전환점이자 남성성과 여성성이 서로 교차되는 시점을 마흔 이후로 내다보는 저자들의 인식이 다소 인상적이었고, 그에 대한 중년의 갖가지 심리적 위기와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조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좀 특이하게도 마흔 이후의 중년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며, 그들에게 어쩌면 필요한 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무살... 이십대 초중반에 내가 본 삼십대의 어른이 보여준 모습은, 지혜와 여유로움이 있어 그 나이를 나도 빨리 먹어서 서른이 넘기를 바랐을 만큼 멋진 모습이었다.

이후 내가 서른이 되고 삼십대의 삶을 살아가다 보니, 그때의 멋있었던 선배의 모습이 현재의 내모습과 참 많이 교차되어지고, 비교가 되기도 한다.

비록 내가 생각했던 삼십대의 삶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 시절 선배가 갖고 있던 여유로움과 혜안을 닮고 싶어서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내 스스로가 만족을 한다. 


유독 남편은 마흔을 맞이하면서 우울한 감정을 내비쳤고, 정말 하나의 전환점을 돌아선 느낌이라는 감회를 이야기 한다.

나는 아직 남편의 마흔을 바라만 보는 나이이지만,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서른이 되기를 기다렸고, 마흔이 되기를 또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마흔을 넘어 쉰이 된다면, 조금은 그 기다림과 설렘이 분명 덜할 수는 있겠지만, 나이 먹는 것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어서 이 책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나보다는 이미 마흔을 넘기고 있는 남편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전해주었다.

겉으로는 읽기 싫다는 표정을 짓지만, 내가 무관심한척 다른데에 몰두해 있다보면, 늘 그랬듯이 어느새 이 책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여, 우리 부부의 중년이 더욱 안정적이고 심적으로도 평온함과 안정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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