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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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함께 하는 삶을 조명하고 있다.

그 삶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자체를 생각해보기를 권하기도 한다.

출판사 서평에도 언급되었지만, 최근 나 역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독립영화를 봤다.

길을 걷다가도 노부부의 마주 잡은 두 손은 늘 가던 걸음을 멈추게 했고, 나의 시선을 잡아 끌었었다.

결혼 전에도 황혼의 부부의 삶이 그러하다면 결혼이 마냥 두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기대도 생겼다.

물론 결혼 후, 깨닫게 된 것은... 어떤 사람을 만나서 그와 평생을 함께 살아가느냐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문제인지와 함께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의견일치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이었다.

책에서 언급하는 좋은 배우자감을 고르는 안목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성의있게 내 배우자를 고르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

그래서 어찌보면 참 위험한 선택이었지만, 다행히 너무나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내가 이상적으로 꿈꾸고 바라는 결혼과 삶에 대한 일치를 향해 조금씩 나아갈 수 있게 된것에 사실 무척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내 선택을 보면, 결혼은 정말 도박과도 같았으니까.

뒤에 숨겨진 패가 어떤 패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던지고 보는 도박.. 그리고 내게는 그것이 행운이어서 참 다행이었다.

사랑만으로 결혼해도 함께 살아가면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치고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결혼이다.

이 책은 그 삶에서 조금 더 지혜롭고 현명하게 갈등을 부딪치고 이겨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읽는내내 남편과, 결혼한 남동생부부가 떠올랐다.

갓 결혼해서 신혼초 크게 힘들 부부들과, 신혼을 지나서 여전히 갈등으로 힘든 부부들, 그리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이 책은 정말 선물하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남편과는 이 책을 함께 읽도록 권하고, 남동생부부에게는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 조금씩 나를 내려놓고, 조금 더 비우며,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노력으로, 걸려드는 갈등들을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조금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고마운 책이라 생각되어 동생에게 추천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결혼을 앞둔 이들과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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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동화 50
김남규 지음, 민아원 그림 / 슬로래빗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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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릴적에 읽었던 동화들을 우연한 기회에 영어 원서나 재해석된 번역본들을 통해 다시 접하게 될 때가 있다.

이 책 또한 그 기회들 중 하나인데, 저자가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일명, 글쟁이가 아니어서 그런지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그것을 재해석하고 바라보는 관점이 틀에 박혀있지 않아서 좋고 날것 그대로의 느낌처럼 신선하기도 하며 동화 다시 읽기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켜주고 있는 듯 해, 내 개인적으로는 매우 애정하는 책이다.^^

특히 맨 마지막 테마이자 주제속에 들어 있는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이야기는 원작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과 애잔함속에 각 주인공들의 결말을 저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메세지가 개인적으로 가슴에 와 닿아 울리는 듯 했다.

지금의 30~40대는 주입식교육의 산 증인이자 정석 표본 모델로서, 우리 세대가 읽었던 동화 조차도 저자의 말대로 어른들의 짜놓은 듯한 각본 같은 결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어왔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지나온 동화들에 대해 어른이 되어서 단 한번도 다시 떠올려본 적 없이 살기도 하는데, 문득 이렇게 그 이야기들을 설사 주관적 관점일지라도 같은 작품들에 대해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줄때에도 사고의 틀을 살짝 비틀어보면서 아이의 창의성을 살살 간지럽혀 줄 수도 있고, 미처 생각못한 동화 하나에도 현재 내가 갖고 있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는 것 같다.

때론 복잡해질수록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이 답이 되기도 하니깐.

물론 작품들을 대할때 결말이나 캐릭터의 재해석 관점이 저자와 충분히 다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것은, 옳고 그름이라는 정답자체가 없으니, 그저 하나의 작품을 대하며 내가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사실이나 관점들을 다양하게 들여다볼 수 있고, 생각해볼 수 있고, 공감할 수도 있고, 비교해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생각의 시야를 조금 넓혀주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잭과 콩나무에서 요술콩이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 한마디를 가슴에 담는다.

요즘들어 느끼는 거지만, 어릴 적 읽었던 동화는 참 훌륭했다는 것! 그 깊은 이야기를 정작 어른이 되서는 모르는 척 살아간다는 것! 왠지 삶의 모순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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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 - 엄마와 딸이 함께 보는 니니의 천방지축 성장 일기
소피 쉐러 지음, 최용호 옮김, 막시밀리안 마인촐트 그림 / 가톨릭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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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했던 나는, 스무살이 넘고 서른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책종이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곤 한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던 그 시절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책들이 지금보다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니니]같은 작품들을 만나게 되면 늘 지난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게 된다.

더불어, 요즘 어린이들은 참 행복하겠다는 부러움과 함께 말이다.

설 명절을 맞아 9살짜리 예쁜 조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픈 마음으로 내가 먼저 이 책을 읽어보았다.

니니는 어린시절의 나와 너무 많이 닮은 아이라고 느낀다. 또한 작가 역시 어린시절의 그녀 자신 또한 돌아보면 니니였음을 고백하는데, 놀라운건... 어린 소녀 니니의 관점을 매우 섬세하게 잘 잡아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게 되어, 엄마아빠 모두와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긍정적인 생각들을 이끌어 내기도 하며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니니가 생각할수록 이쁘고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린시절의 나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각 상황들 속에서 아이가 느끼고 있었을 그 마음은 똑같을 테니깐.

그리고 세례식, 첫영성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고,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임하는 니니의 자세를 보면서 새삼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나는 이십대가 되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성당을 찾아가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어릴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친구들이 부러웠고, 나도 어릴적부터 성당을 다녔더라면.. 좀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지 않았을까..를 늘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첫영성체를 하는 니니가 사실 많이 부럽기도 했다.ㅎㅎ

아기새처럼 작고 여리게 느껴지는 아이 '니니'의 성장이야기를 읽고 설명절에 만난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니니의 일상과 생각들을 너무도 잘 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조카 또래의 아이들이 이 책 속의 니니와 함께 성장해나갈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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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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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번째 권을 처음 알게 되어 읽었던 때가.... 10여년 전인것 같다.

화술, 상대를 말로 설득하기에 대한 심리를 꽤 대중적으로 쉽고 편하게 접근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던 1권을 기억한다.

그리고 2권은 읽지 못하고 바로 3권을 접하게 되었다.

한 끗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말이 마음에 든다.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변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은 부지런하고 끈기 있음에 대한 보상이나 결실 또한 분명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번 완결편의 핵심 키워드인 '스몰빅'이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냄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총 52가지의 주제와 그에 대한 스몰빅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여러 주제와 관련한 상황들 속에서 스몰빅의 원리와 심리적 근거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토대로 꽤나 설득력있게 그것을 풀어내어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기존에 갖고 있던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에 대해 정면으로 그것을 뒤집어버리는 연구결과들도 보여주며 스몰빅에 따른 설득의 성공율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나 또한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치가 되는 점들이 많아서 사실 매우 놀랍고 충격적이기도 하다.

이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 속의 스몰빅의 논리는 산업심리학에 광범위하게 걸쳐져 있는 연구결과들과도 상당한 일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장사를 하거나 개인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이들에게 이 작은 논리들의 한 끗 차이가 가져오는 큰 결과들을 설명해줌으로써, 그들의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내가 원하는 결과치에 최대한 근접하게 도달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기 위해 이 스몰빅의 논리를 적용시켜 보면 어떤 결과들이 나오게 될지 자못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나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스몰빅과 관련한 초밥 레스토랑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통해 미묘한 듯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미세한 차이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또한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떠한 일이나 이벤트에 대한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남아 있는 많은 것보다 이미 성취한 작은 것에 집중하도록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량과 목표치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들을 재정비하는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처럼 작은 것들이 의식에 관여하고,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고 다양한 연구결과들과 함께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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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 이탈리아 - 마음의 여행을 떠나는 컬러힐링 북 컬러힐링 시리즈 1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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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컬리힐링 북들이 인기가 많다.

미술치료를 공부할 때, 색채심리 과목에서 색칠을 해보고, 세미나에서 자가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색칠을 해본 이후 처음으로 다시 색연필을 집어들었다.



얼마전에 친구가 컬러링북으로 마음의 힐링을 한다며 색칠한 그림들을 sns에 올려놓은 것을 본적이 있다.

종류는 다르지만 이탈리아의 다양한 풍경들에 색을 넣어볼 수 있는 이 책이 개인적으로 더욱 끌렸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곳곳을 그림으로 그려놓아 마음가는 대로 편하게 색칠을 하며 이탈리아를 구경할 수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다 색칠을 해 넣어도 좋고, 마음 가는 대로 부분적으로만 색칠해도 좋으니, 반드시 꽉꽉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이 가는...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그림들로 먼저 골라서 색칠을 해보게 된다.

피크닉, 야외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기... 멋진 카페에서 함께 식사하기...

이탈리아 여행에서 이렇게 야외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을 상상해보며 색칠을 한다.

색칠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판에 박힌, 고정관념속에 절로 갇히게 되버릴 때가 많다.

고기의 색깔은, 빵의 색깔은.... 갈색 또는 베이지빛... 혼자서 빵 색깔은 이런거야... 라며 색칠을 해댄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다소 엉뚱한 발견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성모님을 닮은 듯, 그리스의 여신을 닮은 듯한 여인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은 성벽들... 그리고 한 여인...




알록달록 예쁜 꽃의 색깔을 입히면서 노란색을 칠하는 순간, 어릴적 가장 좋아했던 노란색 크레파스가 떠올랐다.

노란색을 가장 좋아해서 노란색을 칠할 때에 제일 행복했던 어렴풋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이 그림은 색칠을 하고 보니, 남자와 여자의 의상속에 블랙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밝고 화사한 옷을 입혀줄 걸.... 그랬다.



역시 음식 사진이나 그림이 나의 호기심을 많이 끌어당기는 것 같다.

커피를 담은 찻잔도 얼마전에 구입한 블루색상으로 함께 동일하게 색칠해주었다.


이렇게 조금씩, 색칠을 해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 색칠 행위자체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럼으로써 잠시 잠깐동안 복잡한 생각과 마음은 잊어버리게 되고, 색칠하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카페, 거리, 어떤 마을을 색칠할 때에는 나도 지금 그곳에 있는 듯함을 느끼며 색칠하기에 집중하게 된다.

맛난 음식을 색칠할 때에는 정말 먹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색을 칠하다보면 더 먹고 싶어지기도 하고, 때론 먹은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혼자서 재미나게 여행을 다니며 이곳저곳 둘러보고, 맛난 음식들도 먹은 느낌....

희한하게 여행을 다녀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자체만으로 내게는 나름의 소중한 힐링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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