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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 이탈리아 - 마음의 여행을 떠나는 컬러힐링 북 ㅣ 컬러힐링 시리즈 1
이일선 지음 / 니들북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컬리힐링 북들이 인기가
많다.
미술치료를 공부할 때,
색채심리 과목에서 색칠을 해보고, 세미나에서 자가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색칠을 해본 이후 처음으로 다시 색연필을
집어들었다.

얼마전에 친구가 컬러링북으로 마음의 힐링을
한다며 색칠한 그림들을 sns에 올려놓은 것을 본적이 있다.
종류는 다르지만 이탈리아의
다양한 풍경들에 색을 넣어볼 수 있는 이 책이 개인적으로 더욱 끌렸다.
이 책은 이탈리아의 곳곳을
그림으로 그려놓아 마음가는 대로 편하게 색칠을 하며 이탈리아를 구경할 수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다 색칠을 해 넣어도 좋고, 마음 가는 대로 부분적으로만 색칠해도 좋으니, 반드시 꽉꽉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이 가는...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그림들로 먼저 골라서 색칠을 해보게 된다.
피크닉, 야외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기... 멋진 카페에서 함께 식사하기...
이탈리아 여행에서 이렇게
야외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을 상상해보며 색칠을 한다.
색칠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판에 박힌, 고정관념속에 절로 갇히게 되버릴 때가 많다.
고기의 색깔은, 빵의
색깔은.... 갈색 또는 베이지빛... 혼자서 빵 색깔은 이런거야... 라며 색칠을 해댄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다소 엉뚱한 발견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성모님을 닮은 듯, 그리스의
여신을 닮은 듯한 여인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은 성벽들... 그리고 한 여인...

알록달록 예쁜 꽃의 색깔을 입히면서 노란색을
칠하는 순간, 어릴적 가장 좋아했던 노란색 크레파스가 떠올랐다.
노란색을 가장 좋아해서
노란색을 칠할 때에 제일 행복했던 어렴풋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이 그림은 색칠을 하고 보니, 남자와 여자의
의상속에 블랙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밝고 화사한 옷을
입혀줄 걸.... 그랬다.

역시 음식 사진이나 그림이
나의 호기심을 많이 끌어당기는 것 같다.
커피를 담은 찻잔도 얼마전에
구입한 블루색상으로 함께 동일하게 색칠해주었다.
이렇게 조금씩, 색칠을
해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 색칠 행위자체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럼으로써 잠시 잠깐동안
복잡한 생각과 마음은 잊어버리게 되고, 색칠하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카페, 거리, 어떤 마을을
색칠할 때에는 나도 지금 그곳에 있는 듯함을 느끼며 색칠하기에 집중하게 된다.
맛난 음식을 색칠할 때에는
정말 먹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색을 칠하다보면 더 먹고 싶어지기도 하고, 때론 먹은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혼자서 재미나게 여행을
다니며 이곳저곳 둘러보고, 맛난 음식들도 먹은 느낌....
희한하게 여행을 다녀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자체만으로 내게는 나름의
소중한 힐링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