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미리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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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 미리 라는 작가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 중요한 얘기들을 일상적으로 풀어 나간다. 또 달리 보면 무겁지 않은 얘기들도 중우 하게 느껴지도록 글을 쓴다. 고등학교 시절 유 미리는 이렇게 까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때 보다 성숙해진 지금 그녀의 글은 너무도 재밌다.

남자라는 책은 생명을 읽고 난 후 찾아 읽게 된 책이다. 이 책과 나의 공통점을 찾아보라면 글쎄 같은 여자라는 것. 하지만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나는 그녀 의 말들을 모두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유 미리 라는 여자의 남자에 대한 생각과 관념들. 그리고 남자가 바라보는 유 미리 라는 여자. 그리고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정신적, 육체적 사랑. 읽고 난 후 어떤 감동이라든지 배움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글을 읽는 동안만큼은 지루하지 않게 말이 통하는 어떤 사람의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그것만으로도 나는 유미리의 다른 책들을 하나 둘씩 찾아 읽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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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창가의 토토> 정말 재밌어요.재미만 있는냐,그것도 아니예요.아이들은 어른들이 할수없는 생각들을 하고 아주 용기 있기 실행에 옮기죠.그걸 이해해주는 어른은 얼마없어요.그러나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아이들도 결국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이해하려 할거예요.

<창가의 토토>는 작은 제목과 그안에 몇장의 글들이 묶여져있어요.비단 한국뿐만이 아닌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이 책속에는 한국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어요.나는 그 글이 너무 가슴에 닿아 눈물도 흘렸는데.. 이제는 <창가의 토토>를 생각하면 재밌는 책 그리고 그얘기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영원이 아이일것만 같은 토토가 지금은 나보다 더큰 어른이 되있다는 것도 그리하여 <창가의 토토> 저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알수없는 그 무언가도 느껴지구요.

동생한테도 권하고 친구들한테도 권했어요.여러분한테고 권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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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사는 집
김하인 지음 / 산성미디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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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이런글들을 아주 좋아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이책은 그런 책들중 아주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가고있다.여섯살 막내가 하는 엉뚱한 짓에 어른들은 혀를 차고 기막혀하시지만, 막내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하신다면 얼마나 세상이 행복해질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내동생의 사춘기를 이해 못하고 있는것과 같은 맥락일까?).

기발하고 일탈적이기까지한 이책의 재미들.그리고 그안의 작가가 말하려하는 진실. 별이 빛나는밤,우물에 별이 비친다.별에게 막내가 말을건다. 그러자 별이 말한다. 나는 진짜가 아니야.세상엔 거짓이 많아. 너를 위해 거짓을 말했어.아예 말하지 말것을... 책을 읽는 당시 이말은 이해가 가지않았다.그러나 이젠 조금은 알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김하인을 처음 만났다.(실제로 본것이 아니다) 상상력이 있고 기발한 작가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나는 김하인을 좋아하지않는다.그의 작은것도 놓치지 않는 묘사력은 때로 좋은 재미이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주제를 벗어나게 하고 너무 치장을 한것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너무 재밌는 책이였지만,김하인의 다른 작품들에겐 손을 가지못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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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나는 돈이 좋다
오한숙희 지음 / 여성신문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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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식이 느껴지지도 않고 알수없는 연설이없이도 이렇게 맘이 와닿는 글이 있구나.참 솔직한 여자다. 나도 그럴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나이에는 그녀도 많이 실수하고 후회했으리라.

벌줄도 알아야하고 쓸줄도 알아야하고 모을줄도 알아야하는 돈. 우리 생활에 아주 중요한 돈. 그러나 진짜 마음은 돈으로 알수없다고했다.오숙희 씨가 말한것처럼 '돈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엉뚱한것 같지만 돈에 얽힌 수필같은 글들중, '에너지는 생각을 따르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당신이 집중하는 대상이 당신의 것이 된다.'라는 구절을 읽었는데...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것만같아 이부분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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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1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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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의 완결을 숨막히게 읽었습니다.운명이라는 쉽지 않은 생각을 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질문을 해보면 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인간의 운명은 신이 정한다. 그러면 신의 운명은 누가 정한단 말인가? 14권의 장편만화는 주제도 역시 장편이였습니다.

운명속의 주인공들또한 대단했습니다.아르미안의 네딸들의 벗어날수없는 운명. 운명과 맞써려 했지만 벗어날수 없었던 첫딸. 아름다움속에 비극을 안은둘째. 수많은 선택속에서도 운명대로 돌아간 셋째.엄청난 운명을 받아들일수밖에 없던 막내까지 그리고 그외의 주인공같은 인물들.그들의 얽힌 관계속에서도 그들은 그들의 운명으로 향해 갔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운명이였다면 좋았을것을... ' 그또한 운명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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