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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사는 집
김하인 지음 / 산성미디어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이런글들을 아주 좋아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이책은 그런 책들중 아주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가고있다.여섯살 막내가 하는 엉뚱한 짓에 어른들은 혀를 차고 기막혀하시지만, 막내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하신다면 얼마나 세상이 행복해질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내동생의 사춘기를 이해 못하고 있는것과 같은 맥락일까?).
기발하고 일탈적이기까지한 이책의 재미들.그리고 그안의 작가가 말하려하는 진실. 별이 빛나는밤,우물에 별이 비친다.별에게 막내가 말을건다. 그러자 별이 말한다. 나는 진짜가 아니야.세상엔 거짓이 많아. 너를 위해 거짓을 말했어.아예 말하지 말것을... 책을 읽는 당시 이말은 이해가 가지않았다.그러나 이젠 조금은 알것 같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김하인을 처음 만났다.(실제로 본것이 아니다) 상상력이 있고 기발한 작가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나는 김하인을 좋아하지않는다.그의 작은것도 놓치지 않는 묘사력은 때로 좋은 재미이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주제를 벗어나게 하고 너무 치장을 한것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너무 재밌는 책이였지만,김하인의 다른 작품들에겐 손을 가지못하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