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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피아노 1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궁금해서 미치겠다.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말인가? 최소한 주인공 찬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라도 가르쳐 줘야지. 인제 시작 인데 왜 끝나나 하는 생각이 든다. 2권의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도 그랬고 끝이난 지금도 궁금해서 책을 보고 싶다. 사실 이책을 보자면 엉터리는 간신히 면한 수준이라고나 할까? 얼마전 이문구 소설을 읽었는데 그때의 느낌과 180도가 다르다. 이문구의 글에선 잔잔한고 반복 되는 평범함 속에서 삶의 애환 ,기쁨, 진실...을 말없이 속깊이 느꼈었다.그러나 '바다의의 피아노'는 어찌나 큰 사건들이 줄지어 오는지 세상 모든 비극과 복수극에서 하나씩 빼와서 합쳐논것 같다고 할까?(그정도까지는 아닌가?) 대충 연대기록을 살피면
*어머니와 스승의 동반자살(18)
*정신병환자 은지를 완치시킴(19)
*은수의 농락에 소년원(20)
*큰스님을 만나 출가(21)
*게이 혜광스님의 요구(?)로 재속(22)
이 외에도 어린나이의 찬은 세상사람들이 겪는 역경과 끊임없이 부딪친다.찬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비극과 싸우고 혹을 받아들이고 고민해야했지만 재밌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문구(내 몸은 너무 오래 서있거나 걸어왔다)의 소태나무처럼 서있는 것만으로는 인생의 짠맛을 낼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