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넝쿨에 돋은 별
정채봉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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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저씨 글을 만났네요? 늘 그랬듯이 아저씨 책만큼은 조용하고 맑게 읽었어요.
물론 제가 완전히 착해지고 순수해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아저씨 글로 인해 정화되고 하면 좋은 인간이 되겠죠. 그리고 할말 있어요.'가시넝쿨에 돋은 별'에서 주인공 소년의 행동이 과연 용기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숨을 내건 종교, 무모했던건 아닌지... 믿음이라는 것이 우리의 무었까지도 초월할수 있는지... 종교를 갖지않음이 부끄럽기 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종소리'에서는 힘들고 세상 즐거울게 뭐있을까 싶은 삶에서 감사해하는 소녀의 마음이 아름답고 숭고했어요. 하지만 오죽했으면 아무에게나 전화를 해서 넋두리를 해야했는지 소녀는 감사해했지만 제가 소녀를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은 정말 불공평 하더군요. 소녀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돌부처 얘기는 실제일거라는 걸 금방 알아챘죠.아저씨 얘기들이 모두 사실이라는걸 확인 한 적은 없지만... 그리고 새한 소나무가 힘들게 겨울을 보내는 것처럼 저도 이 겨울을 잘지내서 푸르게 그리고 조용하게 그것을 뽑내지 않을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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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피아노 1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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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미치겠다.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말인가? 최소한 주인공 찬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라도 가르쳐 줘야지. 인제 시작 인데 왜 끝나나 하는 생각이 든다. 2권의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도 그랬고 끝이난 지금도 궁금해서 책을 보고 싶다. 사실 이책을 보자면 엉터리는 간신히 면한 수준이라고나 할까? 얼마전 이문구 소설을 읽었는데 그때의 느낌과 180도가 다르다. 이문구의 글에선 잔잔한고 반복 되는 평범함 속에서 삶의 애환 ,기쁨, 진실...을 말없이 속깊이 느꼈었다.그러나 '바다의의 피아노'는 어찌나 큰 사건들이 줄지어 오는지 세상 모든 비극과 복수극에서 하나씩 빼와서 합쳐논것 같다고 할까?(그정도까지는 아닌가?) 대충 연대기록을 살피면

*어머니와 스승의 동반자살(18)
*정신병환자 은지를 완치시킴(19)
*은수의 농락에 소년원(20)
*큰스님을 만나 출가(21)
*게이 혜광스님의 요구(?)로 재속(22)

이 외에도 어린나이의 찬은 세상사람들이 겪는 역경과 끊임없이 부딪친다.찬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비극과 싸우고 혹을 받아들이고 고민해야했지만 재밌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문구(내 몸은 너무 오래 서있거나 걸어왔다)의 소태나무처럼 서있는 것만으로는 인생의 짠맛을 낼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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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키워드 77가지
최창호 / 가서원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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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만한 책이였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누구라도 한번쯤 일어봐야할 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이 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보통 고등학생때쯤 한번정도는 대학전공으로 찍었다가 겁을먹고 막상 선택에서 제외되는 학문이 아닐까? 어렵게 생각하고... 사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이책은 우선 쉽다.

77가지의 키워드는 현시대에 대두되는 **증후군과 인간이 공통적으로 범하는 인간 오류들이다. 처음 몇장을 읽고 나서는 이사람은 이렇고 저사람은 저렇다 하는 식의 구분이 싫었었다.그러나 이 책은 그런식의 안하무인한 책은 아니였다.77가지으 이야기를 각각 짧은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 예들이 설명에 맞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너무 설명하려는 증상에 맞춰서 예를 급조한 느낌도 받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키워드77>를 읽으면서 좋았던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로 나에게 적용 할수 있다는 것이였는데..전혀 따른얘기들도 많지만 혹 나의 이런심리를 학문적으로 설명 할수 있다는 것이였다. 큰 재미가 따르는 책은 아니였지만 이런 저런 사람얘기에 지루하지도 않았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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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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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며 역사소설이고 자연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풍기는 향수(?)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유년 기억이 시작되는 일제시대때부터 해방 그리고 6.25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극히 한가족의 역사가 담겨있다.그러나 그 가족의 이야기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우리어머니의 역사이기도한 우리의 역사이다. 역사적으로 애국니야 매국이냐를 선택해야하고 고민해야했던 사람들...해방이 된후 공산주의를 선택 해야했던 한 맺힌 영혼들과 지식자...6.25라는 비극. 같은 민족끼리의 처벌. 몇백년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성의 있게 생각했던 적은 없던것 같다. 소설 '싱아~'는 극적인 이야기나 대반전같은 것은 없다.꾸밈없는 문체에 좀 지루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한권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마지막으로 작가가'싱아'를 추억하며 과거-고생스럽지만 아름다웠던-를 그리워 하는 것처럼 다읽고 난 후에는 '싱아'라는 소설이 얼마못가 그리워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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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이용)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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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1학년때쯤에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다. 부담이 없는 책이었다. 나무가 있고 사람이 있고, 사람은 필요할 때마다 나무를 베어갔다. 나는 궁금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갈 것인다. 이제는 밑둥밖에 안남았는데.. 그런데 그는 거기에 앉아 쉬었다. ㅋㅋ 어렸을 때에도 '정말 아낌없이 주는 구나'라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집에 책이 없었음으로 그 책은 내가 커서 다른 책을 사기 전까지 항상 내 옆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책을 수시로 읽었다. 마치 TV를 켜놓고 지내는 것처럼..그리고 지금은 어쩌다 가끔씩 생각난다. 그러나 어렸을 때 생각했던 것처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난 아직 철이 안들었나보다.후에는 나도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 그런 사람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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