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넝쿨에 돋은 별
정채봉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3년 9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아저씨 글을 만났네요? 늘 그랬듯이 아저씨 책만큼은 조용하고 맑게 읽었어요.
물론 제가 완전히 착해지고 순수해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아저씨 글로 인해 정화되고 하면 좋은 인간이 되겠죠. 그리고 할말 있어요.'가시넝쿨에 돋은 별'에서 주인공 소년의 행동이 과연 용기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숨을 내건 종교, 무모했던건 아닌지... 믿음이라는 것이 우리의 무었까지도 초월할수 있는지... 종교를 갖지않음이 부끄럽기 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종소리'에서는 힘들고 세상 즐거울게 뭐있을까 싶은 삶에서 감사해하는 소녀의 마음이 아름답고 숭고했어요. 하지만 오죽했으면 아무에게나 전화를 해서 넋두리를 해야했는지 소녀는 감사해했지만 제가 소녀를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은 정말 불공평 하더군요. 소녀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돌부처 얘기는 실제일거라는 걸 금방 알아챘죠.아저씨 얘기들이 모두 사실이라는걸 확인 한 적은 없지만... 그리고 새한 소나무가 힘들게 겨울을 보내는 것처럼 저도 이 겨울을 잘지내서 푸르게 그리고 조용하게 그것을 뽑내지 않을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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