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도 내가 본능에 사는 것 같어?"
저녁에 좋은 비즈니스 자리가 났다며 보러 가는 길에 신랑에게 물었다.
그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웃었다.
2년 전에 그렇게 말해놓고... 잊었나보다.
나도 신기하다.
이 시점에 아무 걱정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을 수 있다니...
걱정한들 무엇하랴.. 근심하면 무엇하고
아무 생각없이 본능에 충실하자.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자고 땡기면 하고.
뭐 더 복잡하게 생각하냐.. 어짜피 한 과정이고 원하는 대로 될텐데...
나, 이런 내가 좋다. 차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