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만.. 나는 앞으로도 나를 너무 믿을란다.
왜? 잘할거니깐.

"나 근데.. 일단 수긍은 했지만 정말 zip파일 올렸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출근길에 신랑에게 말했다. 엊저녁부터 자다 생각나다 했다.
어떻게 올린 파일이 감쪽같이 없어졌을까?
하드 용량이 부족해서 그 파일을 올린 후
zip으로 묶어진 파일은 당근 포함해서 이것저것 10기가를 지웠다.
현재는 다시 살릴 프로그램도 없는데다가... 그걸 구한다해도 다시 살리긴 힘들거다.
10기가나 지웠으니... 살아 남았다면 기적이다.
나는 인쇄소 중국놈들이 속이고 있다고
지금도 나를 믿지 않는 것보다 그놈들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내 말에 신랑왈,
"니가 정 억울하면 한번 찾아봐라. 하지만 니가 실수 한거가 아니라는 확인이 됐다고
누구한테도 말하지는 마라. 그럼 또 누군가는 피해를 보지 않겠나."

이 말로 일단 접었다.
안그랬음 내 성격에 어떻게든 중국놈을 족칠라고 했을거다.
울신랑은 천산지, 도가 튼건지... 답답해 죽겠었는데.. 이 말로 나를 한방에 접게 만들었다.

Well, 그래도 나는 나를 믿을란다.
왜? 지인짜 잘 할거니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