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0초 - 하루 30초,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시간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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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에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못했던 경험, 아마 다들 몇번쯤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여럿 있다. 대학시절 동아리 면접때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가 양들이 메에에~하듯이 덜덜 떨려서 스스로도 '내가 왜 이러지?'하며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난다.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심장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쿵쿵거렸던 경험도 여러 번 있다.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의 능력을 100% 발휘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비법은 없을까? 그에 대한 노하우를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1일 30초>다. 
 

이 책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일본의 전직 국가대표 선수다. 운동선수들만큼 컨디션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한 직업은 또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은퇴 후 운동심리학을 공부하고 심리 카운셀러로 활동하며 많은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자극 -> 평가 -> 감정반응 ->신체반응'의 4단계로 이루어지는 심리 사이클 속에서 우리가 주체적으로 심리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평가'라는 필터부분이라고 한다. 왜곡된 평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는 이에 대처하는 코핑기술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가르쳐주고 있었다. 자기대화 코핑, 도구 등을 사용한 심리조절 코핑, 신체조절 코핑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대화 및 신체조절(주로 호흡을 이용한) 코핑은 이전에도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보고 따라해본 적이 있는 방법들이라 리마인드하는 차원에서 찬찬히 읽었다.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도구를 이용한 심리조절 코핑이었는데, 클립100개를 왼쪽 호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마다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의식한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손목에 맨 고무밴드를 잡아당기며 무의미한 고민을 접는 연습을 한다던가 하는 기법 등이 특히 흥미로웠다. 
 

30초면 할 수 있는, 굉장히 간단해보이는 방법들이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이 놀랍기만하다. 
책 속에 나오는 기법들 중 몇가지만이라도 습관화가 되어있다면 중요한 상황에서 자신감 있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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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움직이는 메모 - 손이 뇌를 움직인다!!
사카토 켄지 지음, 김하경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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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면, 나도 '나름 메모광'이었던 것 같다. 중고등학생 시절 교과서를 통해 <메모광>이란 수필을 읽으며 '저 정도는 좀 심하지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자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고3때는 주로 포스트잇과 다이어리를 이용해 매일 매일 할 그날의 공부분량을 적어놓고 끝낼 때마다 한 줄씩 체크해가며 뿌듯해 했었다. 이후 대학시절에는 조그만 수첩(디자인과 학생들이 쓰는 손바닥사이즈의 드로잉북을 나는 메모용으로 갖고 다니곤 했다)을 이용해 그때그때의 느낌이나 할 일들을 끄적이곤 했고, 회사에 입사해서는 교육을 통해 받은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활용해 열심히 적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했던 메모기술을 To Do List 만들기였는데, 이를 통해 매일의 업무를 꼼꼼히 체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늘상 '아직 뭔가 부족해...메모를 통해 뭔가 더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에 아쉬워 하던 중 이 책 <뇌를 움직이는 메모>란 책을 읽게 되었다. 

 메모를 어느 정도 습관화했고, 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어 프롤로그(메모의 필요성) ~ 4장(기본적인 메모)까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쭉 읽어나갔다. 눈을 부릅뜨고 읽기 시작한 건 5장(실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메모)부터였다. 저자가 소개한 방법과 노하우를 읽으니, 그동안 내가 해 온 메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와 지성을 담당하는 좌뇌의 특성을 고루 단련할 수 있는 메모법들이 소개 되어 있었는데, 5장에 소개된 메모-우뇌편/좌뇌편/종합편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좌뇌 발달 위주의 메모를 해왔음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는 우뇌를 발달시키는 메모를 좀더 집중적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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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0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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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로젝트
박세라 지음 / Media2.0(미디어 2.0)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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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대학생이었던 시절, 존경하던 교수님께 "교수님, 방학 때 뭘하면 좋을까요?"라고 여쭤보자, 그 분은 "외국여행을 가봐.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한 도시에서 살아봐. 파리에 가서 한두달 지내고 오는 건 어때?"라고 권해주셨다. 하지만 자금부족과 취업준비에 대한 준비를 핑계로 그저 토익점수를 따는데 급급해 학원을 오가며 방학을 보냈었다.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그 때 과감하게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아쉬웠다. 넉넉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돈은 벌었건만,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때부터 난 여행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행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이곳을 떠나 외국 어느 거리를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여행책을 읽으며 또다른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처럼 외국에서 얼마간 살아본 경험을 생생히 담은 그런 책, 어디 또 없을까?'하고 말이다.
 

그러던 중 이 책 <런던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었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란색깔의 표지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는데, 저자가 바로 <PAPER>의 에디터였던 박세라씨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박세라씨가 스물 여덟(지금의 내 나이와 같은)살의 나이에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멋진 회사를 퇴직하고, 무작정 런던으로 떠나 15주간 살다가 온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것도, 시간순으로.
 

한 주가 한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저자는 런던에서 '이번주에는 무얼했는지, 어디를 방문했는지(방문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Index로 담겨 있다), 그 곳의 풍경은 어땠는 지, 무엇을 구입했는지'를 정말 꼼꼼하게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두었다. 매주마다 마지막 장에는 '이 주의 낭비결산'이란 제목으로 그 주에 구입한 물건들의 사진과 가격들을 적어놓았다(왜 '낭비결산'이라고 이름붙였을까 궁금했는데, 필요없는 물건을 잘못샀다는 뜻이 아니라 그저 그녀가 런던에 온 목적이 '시간을 신나게 낭비하기 위해서'라고 했기에 '낭비결산'이란 이름을 붙였을 거라고 추측해본다ㅎㅎ).


이 책의 매력은 '꽉 차있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진도 매우 풍성하고, 빈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글이 빼곡히 적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찬 정보, 그리고 에디터 출신답게 맛깔스러운 글...정말이지 소장가치 만점인 책이라 확신한다. 


런던에 잠시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책을 통해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내 자신만의 여행계획을 짜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런던에 얼마간 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책을 읽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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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물기 - 전 세계 동물들의 자연생태기록
이와고 미쓰아키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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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사진과 글로 기록해 온 이와고 미쓰아키.
그가 그간의 취재기록을 모아 달력형식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이 책 <세계 동물기>다.
어린 시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와 <동물의 왕국>을 무척이나 즐겨봤던지라, 
이 책 <세계 동물기>를 읽으니 온갖 동물들의 이름과 습성을 배우며 신기해했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세계 동물기>란 제목이 무색하지 않게
적당히 두꺼운데다가 올컬러 화보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든다(소장가치 만점+_+).
각양각색의 동물들의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살펴보는 그 시간은 정말이지 놀라움과 기쁨의 연속이었다.
아침의 고요한 바다를 만날 때나 산 정상에서 주변 산등성이들을 바라볼 때처럼
거대한 자연과 대면할 때 느끼는 경이로움을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동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우리들도 이 정도인데,
그들과 호흡하며 이 사진들을 직접 찍은 저자는 과연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매우 궁금했다.

 
또한 단순히 사진들만 가득한 게 아니라 각 사진을 통해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바다사자가 펭귄을 사냥하고 나서는 그 뱃속에 들어있는 오징어나 크릴새우만 먹는다던지,
얼음이 녹는 여름이면 북극곰들이 육지로 올라와 섬의 꽃밭에 드러눕는 것을 즐긴다던지 하는 사실들은
어린 시절 자타공인 '동물박사'였던 내게도 무척이나 낯설은 풍경이었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야생동물의 다채로운 모습들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한편,
마음 한 구석에는 '과연 이런 아름다운 자연의 참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자연의 신비에 대한 놀라움과 즐거움,
그리고 책임감과 깊은 생각까지 남겨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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