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미술관 - 비즈니스에 감성을 더하는 Morning Art 아침 미술관 시리즈 1
이명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연초부터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에 지쳐있었던 나. 한때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행했던 '회사가기 싫어'노래만이 머릿 속을 맴돌았다. 평소에는 지하철에서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었으나, 이번 1,2월은 지하철에만 타면 잠들어버리기 일쑤였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지난달부터는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 <아침 미술관>을 선물받았다. 매일 아침마다 한 장씩만 읽으면 되는 부담없는 분량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미술작품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과 그날의 깨달음이 담겨있었다. 책 속에는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보다는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고, 소재와 주제도 매우 다양했기에 매일 아침 신선한 충격과 깨달음, 그리고 한 조각의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잠시 그 문제에서 벗어나 음악감상을 한다던지 미술관에 간다던지 하는 방법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라'는 조언을 읽었는데, 사실 그때는 '에이~직장생활하면서 어떻게 미술관에 자주 가나?'하며 지레 단념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 직접 가지 못한다면 이렇게 책을 활용해서라도 매일 새로운 작품을 접하며 영감을 얻어보자.'라고 말이다.

 

사실 난 요즘도 너무 바쁘다. 야근과 주말근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과 달라진 것은, 여전히 바쁜 와중에도 이제는 마음 한 켠에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쳇바퀴도는 일상에 지친 많은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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