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재테크, 자산관리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나오는 재테크/자산설계 책들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책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 정말 고마운 책을 만났으니, 바로 이 <마법의 돈 관리>다. (오죽하면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남편에게 '오빠, 그동안 읽은 책 중에 최고인 것 같아. 완전 깔끔하게 정리되는데?'라고 말했을 정도니 말이다.)

 

이제는 더이상 예전처럼 아무 생각없이 은행에 모두 저금해놓지도, 그렇다고 주식이나 펀드에만 몰아넣지도 않고 나름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따금 머릿속을 괴롭히는 생각은 '지금 내가 재테크를 잘 하고 있는 것일까?'와 '이정도로 준비하면 나중에 문제없이, 돈 걱정없이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돈 관리 원리' 및 '수입자동배분시스템'을 알려주었다.

 

이 책에서는 돈 관리의 핵심은 평생 수입을 목적대로 배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돈을 단순히 아끼고 잘 모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그 목적에 알맞은 규모로 준비해가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금융자산을 총 5개로 나누어 목적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책에서는 3~6개월치의 생활비를 목적으로 하는 '예비자산', 그리고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장자산', 은퇴 후의 생활 유지를 위한 '은퇴자산', 주택마련을 위한 '집 자산', 마지막으로 자녀양육 및 기타 목적을 위한 '투자자산' 이렇게 핵심5대자산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목적별로 자산을 나눈 이후에 각 자산을 탄탄하게 키워가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입자동배분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는데, 주택마련을 위한 집자산(대출금 포함)에는 수입의 20%를, 보험으로 대표되는 보장자산에는 수입의 5~8%를, 은퇴자산에는 수입의 15%를, 마지막으로 투자자산에는 10%를 배분하여 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 자산을 준비하는데 효과적인 금융상품들도 각각 소개하고 있었다.

 

그동안 돈을 목적없이, 또는 구체적 계획없이 막연하게 모으고 있었다면 일단 이 책에 나온 5대 자산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수입자동분배시스템을 따라해보길 권하고 싶다. 나처럼 두루뭉술하게 계획을 갖고 대충 분산투자를 하고 있었던 이들이라면, 이 책을 거울로 삼아 자신의 자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길 권하고 싶다. 오랜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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