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쇼크 - 지금까지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성경 이야기
조 코박스 지음, 신기라 옮김 / 가나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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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17)"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며 믿음을 키워간다. 그런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믿고 있었던 것들이 성경에서 증언하고 있는 사실과는 다르다면? 아마도 분명 큰 충격일 것이다. 
 

예를 들어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방박사들에 대한 오류가 있다.
우리는 흔히 '세 명의 동방박사'라고 기억하고 있다. "동방박사 세 사람~"으로 시작하는 찬송가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성경에는 그 어디에도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다. 

<바이블 쇼크>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흔히 '진리'라고 믿었던 것에 대해 뒤통수를 때리는, 책 제목 그대로 성경으로 우리를 쇼킹하게 만드는(그런 의미에서 볼 때 십계명 돌판을 내려치려고 하는 모세의 그림을 표지로 정한건 정말 딱 들어맞는 듯)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읽을 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딴에는 좋은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해오던 것들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동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다 틀린거라면?
상상만 해도 오싹하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궁금해왔던 것들(구약에서는 왜 이리 이방민족을 멸하는 잔인한 사건이 많을까, 죽은 자들은 언제 부활하는 것일까 등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이었지만 너무도 재미있었기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하지만 이 책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으니...
총 30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뒤로 갈수록 각 챕터의 분량이 줄어든다.
초반 1~6챕터를 비롯해 많은 챕터들은 우리가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던 성경내용들에 대해서 밝히 알려주고, 여러 가지 신앙적인 의문들에 대해 말씀을 증거로 조목조목 해설해주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하지만 몇몇 챕터들은 성경 속에도 성적인 표현이 나온다던지, 엘리사를 놀린 아이들이 곰에게 찢어죽임을 당했다던지 하는 자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게다가 이런 이야기는 성경을 몇번 읽어본 이들이라면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내용이다). 이런 챕터들은-저자에겐 미안하지만-찌라시 신문의 낚시성 기사처럼 느껴져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매우 많다.
앞서 몇번이고 언급한 것처럼 신앙적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성경을 읽을 때는 더욱 집중해서 눈을 크게 뜨고 읽어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더불어 한 가지 팁!

이 책과 함께 옆에 성경책을 두고 번갈아가면서 읽어보시길.
"어라,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었네?"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올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 충격적으로 들리겠지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못하도록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을 통과시킨 사람들 역시 미국과 영국의 예수 그리스도 신도들이었다. 이들은 고대 이교도와 관련된 날을 기념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라고 믿고 있었다. (30p)

- 부활절은 신약 성경에서 사라지면서 오늘날의 성경에서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1611년 킹 제임스 성경에서 잠시 그 모습을 드러낸 이후 400년 동안 실제로 아무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55p)

- 다음에 뭔가 보여주시면 믿음이 더 강해지겠다는 생각이 떠오른다면-믿지않는 자들의 경우 그러고서야 하나님을 믿겠다면-하나님의 백성들이 40년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을 보고 밤낮으로 하나님을 느꼈음에도 여전히 반항했었다는 사실만 기억하라. (3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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