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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1억 습관 - 저축부터 주식·ETF·ISA·금테크까지 쌈짓돈도 1억으로 불리는 부자 루틴
김나연(요니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4월
평점 :

직장생활 20년차이지만 대부분을 일반증권계좌(나머지는 연금저축펀드계좌)에서 ETF 몇종목만 투자하고 있다가, 작년부터 IRP와 ISA 계좌에 불입을 시작했을 정도로 제 금융상품 투자범위는 좁은 편이었습니다. 이 책은 카드와 통장쪼개기 워밍업을 시작으로, 증권사 각 계좌별 특성과 가입방법, ETF와 공모주, 금 투자와 환테크까지 다양하게 다뤄주며 계좌개설부터 차근차근 다뤄주는 투자의 교과서와 같은 책입니다.
요니나님이 강조하는 재테크의 본질은 단순히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느냐'라는 습관에 있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도 정작 세액공제나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절세 계좌의 디테일한 활용법에는 무관심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설명되는 ISA 계좌의 혜택이나 IRP 운용 노하우는 이제 막 관련 계좌에 불입을 시작한 제게 매우 시의적절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특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모주 청약 단계나 ETF의 구조를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명쾌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의 백미는 재테크를 거창한 한 방의 투자로 보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들의 누적으로 정의한다는 점입니다. 지역화폐나 앱테크 같은 소소한 절약법부터 시작해 채권 혼합 ETF나 환테크까지 자산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흐름은 읽는 내내 무척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금 투자나 환테크 등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저처럼 특정 종목에만 치우쳐 있던 투자자들에게 시야를 넓혀주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일수록 자산을 불리는 것만큼이나 지키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 책은 그러한 자산을 지키는 힘을 길러주는 데 탁월한 가이드가 되어주었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 자산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나침반이, 저처럼 연차는 높지만 금융상품 활용에 깜깜이었던 이들에게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수익률을 쫓기보다 소비를 줄이고 종잣돈을 늘려가며 불리는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것, 그것이 결국 1억을 넘어 그 이상의 자산을 만드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노력하고 신경 쓰는 만큼 자산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멈출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미션 달성하듯 행동하는 것 자체에 재미를 붙이는 게 좋습니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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