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 - 하루라도 빨리 알수록 인생에 득이 되는 100가지 이야기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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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했던 문장을 건네준 책이다. 40대 중반의 삶은 어느 순간 여러 역할이 한데 겹쳐졌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무게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집에서는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국제업무가 많아지며 다시 시작한 영어 공부는 매일 조금씩 시간을 쏟고 있음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자주 마음이 흔들렸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자꾸 생기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것은, 마치 누군가 조용히 내 등을 토닥여 준 것처럼 큰 위로가 되었다.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이 한 번에 무너지는 것도, 한 번에 채워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과 불행, 성취와 실패, 감정의 파도까지 모두 총량이라는 긴 호흡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그래서 지금의 버거움 역시 내 인생의 흐름을 채우는 한 조각일 뿐이라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워킹맘으로서, 리더로서, 엄마로서 매일 스스로를 다독여야 했던 시간들이 더는 나만의 문제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Part 04 ‘자기계발과 인생 총량 – 성장과 회복의 법칙’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책은 “지금의 고생은 단순한 불운이 아니라 균형의 한 조각”이라고 말한다. 내가 견디는 인내가 반동의 에너지로 축적되고 있으며, 그것이 언젠가 기쁨으로 변환된다고.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더디게 느껴지던 영어 공부조차 의미 있는 여정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은 인생의 굴곡을 “파괴가 아닌 단련의 과정”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지금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감정은 패배의 신호가 아니라, 회복의 근육이 자라는 증거라고. 이 문장은 리더로서 흔들리던 나를 단단히 붙잡아준 하나의 기둥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책이 내게 남긴 하나의 실천, p.428의 ‘감정지도 만들기’는 바로 적용하고 싶은 도구였다. 하루를 아침·오후·저녁으로 나누어 감정을 기록하고, 그 감정을 일으킨 사건이나 사람과 그에 대한 나의 반응을 짧게 적어보는 방식. 일주일만 기록해도 마음의 흐름이 어디에서 흔들리고 어디에서 강해지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한다. 리더십에서도, 자녀교육에서도, 나의 공부에서도 감정이 나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은 흔들리는 마음에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이다. 인생을 다시 길게 바라보게 하고,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이해하게 만든다. 리더로서도, 엄마로서도, 그리고 다시 성장하려는 한 사람으로서도 이 책이 건넨 문장들은 오래도록 내 마음을 지켜줄 것 같다.

구체적 작성법 - 나만의 ‘감정지도‘ 만들기
- 시간 단위 기록: 하루를 아침·오후·저녁으로 나누어 감정을 계량화한다. 패턴은 최소 일주일 뒤 드러난다.
- 트리거 기록: 감정을 촉발한 사건이나 인물을 반드시 기록한다. 반복되는 트리거는 곧 나의 약점과 강점을 알려준다.
- 대응 전략 기록: 그때 어떻게 반응했고,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이었는지를 짧게 메모한다. - P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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