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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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수산나 타마로의 영원의 수업은 읽은 후 잔잔한 분위기가 주는 여운이 남는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마테오는 한 순간의 사고로 아내 노라와 아이를 잃어버리고 일상의 행복을 빼앗긴 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 뒤 한 여자를 만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와 주변의 의심어린 조언으로 인해 구원의 손길같던 여인을 놓친다.

그렇게 마테오는 의사라는 번듯한 직업을 포기하고 산 중에 기거하며 삶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어쩌면 그런 그가 삶에 갖는 의문들은 삶의 지친 우리들이 우리 자신에게 할 법한 질문과 비슷하다.

가족을 빼앗긴 후 15년동안의 암흑과 같은 삶을 살아내며 그는 점점 알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알게 됐지. 그들은 진짜 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그들을 적이라고 생각해서 극복할 수 없는 어떤 것으로 바꿔 버리고 만다는 것을 말이야.’

자신의 인생에 깊은 생채기를 낸 사건을 계속 ‘잊을 수 없는 상처, 회복할 수 없는 과거’라고 정의 내리면서 극복할 수 없도록 만들었던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그렇게 수산나 타마로의 소설 <영원의 수업>은 마테오의 깨달음으로 그리고 과거의 회상으로 우리를 빠져들게 만들고는 하나씩 자신의 깨달음을 우리 마음 속에 스며들게 했다.

‘누군가 내게 상처를 주면 나는 아주 조심스레 숨 쉬는 데 필요한 만큼만, 생활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나를 열었지. (중략) 운전을 하면서 나는 알게 됐어. 이런 상처들에서는 절대 무지개 빛깔의 영롱한 진주가 나올 수 없다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지극히 당연한 자기 방어에 대한 표현을 할 때도, 소설의 장르적 장점을 살려 섬세하게 묘사한 이 장편 소설 덕분에 나의 상처에 대한 반응도 이랬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결국 마테오의 상처는 자신이 만든 거대한 틀 안에서 곪아 터져버리기 직전에 치료(?) 된다.

현실을 직시했을 때, 자신이 15년 간 믿어온 가짜 현실을 걷어내고 진짜를 본 후에, 아버지의 간절한 마지막 편지를 읽고 난 뒤 주인공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절망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설과는 다르다.

그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는 주인공을 조용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묘사한 소설이었다.

자연에 둘러싸여 자신과 추억에 깊숙이 빠질 때, 그리고 상처에 진심으로 마주할 때 우리는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해준다.

‘폭풍우가 칠 때나 파도가 잔잔할 때나 네 자리에 바로 서 있어야 함을 명심해라. 그것이 네 배를 다시 항구로 데려다 줄 테니까.’

인생은 바다와 같다. 폭풍우가 칠 때도, 파도가 잔잔할 때도 있다. 삶의 희로애락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지 않고 어느 순간 우리를 세게 때린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움츠러들거나 좌절해 그대로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면 우리의 삶은 주인을 잃은 배처럼 정처 없이 떠돌지도 모른다.

인생의 파도에 맞아 절망이라는 심해로 잠겨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수산나 타마로의 <영원의 수업>을 읽으며 주인공 마테오의 치유 여정을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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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 -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말하는 법
김성태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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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신의 말 - 김성태, 정은희, 성시온, 장은영, 오희승, 정은하, 김일균, 김태엽 / 넥서스북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말은 나 자체의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평소의 친구와의 대화나 부모님과의 대화 말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말을 하기 힘들 때도 있다. 

말을 할 때 상대방에게는 말의 내용, 말투, 높낮이, 목소리, 자신감의 정도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전달된다. 

따라서, 말을 한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말이 심장까지 가는 길이다.’

말은 내뱉는다고 다가 아니다. 그 말이 상대방의 머리에 들어가고, 심장을 울리는 말이 되려면, 

제대로 된 말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당신의 말의 ‘김성태’ 저자는 ‘말은 인격’이라는 정의를 하며 마음을 울리는 말에 대한 파트로 책을 시작한다. 

당신의 말은 8명의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서 말이 가지는 의미를 풀어낸 책이다.

 

1.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

2. 불순물을 걸러 낸 말하기

3. 매력을 어필하는 말하기

4.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5. 면접에서 빛나는 말하기

6. 토론에서 공감을 얻는 말하기

7. 청중을 사로잡는 말하기

8. 말솜씨를 키우는 말하기

총 8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진 책은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중 취준생인 나의 입장에서 새겨야 할 말들이 곳곳에 있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 면접에서 명언을 들어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전하려는 사람이 종종있다. 

이에 명언이란 그 사람이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인생에 대한 가치관의 총합이라는 말을 하며, 

그 명언은 나의 것이 아닌 그 명언을 한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결국 내 삶을 제대로 설명하는 말이 명언보다 더 깊은 가치를 가지는 것.

또 말을 하 보면 본질은 잊고, 사례나 부사적인 표현을 덧붙이는 데에 급급할 때도 있다.

면접장에서 당황을 하면, 뭔가 더 말을 많이 하고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는 경우 그렇다.

그런 경우, 항상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이 말을 꺼내는 ‘의도’가 뭔지 한 번쯤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말의 기초인데 매번 까먹는 것을 짚어준다.

 

특히 파트5에는 면접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중, 가장 와닿는 부분은 완벽주의 부분이다. 

면접자의 입장에서는 나의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면만 보여주고 싶은게 당연하다. 

하지만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히려 모든 점이 완벽하다는 것은 면접관의 의심을 살만 한 부분이다.

 

한 번도 갈등을 겪지 않은 사람은 갈등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며, 

자신의 단점을 모르는 사람은 평생 가도 상대방이 답답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완벽함을 내세우기 보다는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 답변이 될 수 있다.

 

이렇듯 당신의 말은 파트 5의 면접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면에서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일깨워 준 책이다. 

말을 할 때 의도와 내용 상대방을 고려한다는 기본적인 것들이 저자들이 경험한 사례와 함께 기술되어 있어 더 와닿는 면이 있었다.

<Reading +>

말은 내용 그 자체를 넘어 복합적인 인간의 의사소통 행위이다.

따라서, 자신의 인격을 전달하는 제대로 된 말을 하려면 각 상황에 따른 연습과 대처가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당신의 말은 각 상황에 맞는 상황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말은 이렇게 해라! 라는 확실한 표현은 없지만,저자들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글 자체로도

아 이렇게 말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구나란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다.

나도 취업준비를 하면서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고 싶다면, 말이 만만해지길 원한다면, ‘ 당신의 말 ‘ 을 추천한다.

[서평] 당신의 말 - 넥서스북스 / 말이 만만해지는 책 '당신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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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 연습
김환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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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연습 - 김환 / 소울메이트 출판

"공감은 자신의 것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이 중요하다는 걸 들어봤고, 생각하고 실천하려 노력할 것이다.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진정한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생각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한 인간관계의 기술이다.

 

여러 인간관계 중 가장 어려운 것을 꼽으라면 사회생활(=직장생활)인 것 같다.

취준생의 입장인 나에게 직장생활은 꿈과 같은 일이지만,

먼저 취업을 한 친구들에게 듣는 사회 생활은 공감은 커녕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야하는 험난한 가시밭길 같다.

 

 

‘공감연습’은 먼저 공감의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다져주는 책이다.

책에는 공감이란 상대방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춤으로써 동정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열린 마음이 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완벽한 공감을 실행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고 상대방을 판단하는 기준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 기준이 있어야만 내 삶의 방향을 잡아갈 때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공감의 세계에서 나의 기준은 불필요하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은 내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기 전에 판단을 내리게 만든다.

따라서, 항상 관계를 소중히 하고 개개인의 고유성을 존중하며 다름을 인정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만이 공감을 위한 필수요소다.

 

이런 내부의 색안경을 벗는 것과 함께 내 안의 콤플렉스와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책에서 말한다.

‘자기 불신에서 파생된 타인에 대한 불신은 우리가 실패하는 주된 이유다.’ 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콤플렉스는 자존감 하락을 야기시키고 집착과 의심, 불화를 심화시킨다. 

결국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해석하게 되어 공감적 관계를 망치게 된다.

 

 

따라서, 외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면으로 방향을 잡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며,

상대를 먼저 판단하지 말고 그의 감정과 욕구를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사의 이유없는 짜증에 대처할 때, '나는 왜 일을 못하나.’와 같이 생각하기 보다는

'나는 왜 내가 일을 못한다고만 생각하는가? 나의 자신감 부족은 어디서 오는가?'

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이렇게 내면을 치유한 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다면, 

공감을 하는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책에서 제시한다.

 

공감하는 상황에서는 내가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행위보다 상대방이 나의 공감을 받는다는 자세로 임해야 

올바른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이 괴로움을 토로했을 때, 자신의 생각을 투사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한 바를 상대방에게 언어로 표현해준다. 

예컨대, ‘친구들한테 무시당했다니, 화났겠네’라는 식으로 

상대방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을 인정해줄 때 상대방은 마음을 열고 더 깊은 대화를 하려 할 것이다.

 

 

 

 

공감연습은 위의 것처럼 쉽게 알 수 있는 예로 ‘공감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해준다. 

사람들은 지인이 고민을 토로하면 

그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데 급급해 공감의 방향을 ‘문제 해결’로 잡곤 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요청하기 전에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 감정과 욕구에 집중하는 것이 상대방을 여는 지름길이다. 

 

공감에 있어서 적절한 관심과 물러섬이 만드는 적당한 거리가 공감을 넘어선 동정을 막고, 감정적으로만 치우치는 것을 방지한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대화 중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경우, 그것 또한 상대방의 마음의 표현 중 하나라고 했다. 

오히려 들어주는 사람이 상대방의 침묵을 불편해하고, 무언가 빨리 대화를 진행 해야 한다는 내적 압박감에 침묵을 깨곤 한다. 

이런 행동이 상대방의 대화의 숨 고르기를 방해하게 되고, 상대방의 열린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공감연습은 공감의 기본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을 짚고, 마지막으로 공감리더십을 제시한다. 

상대방과 감정교감을 하는 공감에 리더십을 더한 공감리더십은 공감이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하는 태도는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관계를 발전시켜준다. 

이런 리더십이야 말로, 상대방과 진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Reading +>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연습을 읽으면서 공감에 있어서 부족했던 것들을 채워주고, 기본적인 것들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최근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스캔들은 공감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것이 아니었나 한다. 

자신의 위치를 알고, 그 상황에서 사무장과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현아 부사장의 스캔들처럼, 직장생활에서의 관계는 함부로 해서도 안되고 함부로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부하로서 상사에게 어떤 자세로 공감을 해주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단순히 눈치를 잘 보는 것이나, 굽신거리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굽신거리고 눈치보는 것 자체가 감정 노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사와의 감정교감은 직장생활에서, 나아가 평생 커리어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상대를 직장상사로 보되, 대화의 상대로보고 공감하려는 노력만이 답이다.

 

‘공감’을 하는 데 있어서 상대의 표층적인 감정을 위로하는 데만 머무는 사람.

상대에 따라 공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

그 외 직장생활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연습을 추천한다. 

(위 서평은 컬쳐300의 지원을 받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서평]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연습 -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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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질문
다니하라 마코토 지음, 노경아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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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Killer Question.

의도를 가지고 제대로 찌르는 한 방같은 그런 질문.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의도를 가지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한다.

그 중 질문은 어떤 정보를 얻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 질문은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질문은 그저 정보를 위해서만 쓰는 일종의 대화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에서는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뿐만 아니라, 호감을 사고,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키우고, 노쟁을 제압하고, 인생을 바꾸는 의도를 가진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런 '결정적 질문'이 가지는 가장 큰 힘은 아마 설득이지 싶다.

'이 제품의 평판이 왜 좋은지 증인은 알고 있습니까?' 와 같은 유도질문으로 '평판이 좋다'라는 전체를 깔고 질문을 해 상대를 내 프레임 안에 가두고 설득을 시작하는 등 여러 결정적 질문의 유형이 나와있다.

 

질문을 단순히 질문으로 보지 않고 설득과 심리학의 결정체로 보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주며 독자도 설득한다.

 

책에서 특히 호감을 사는 비결과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그 이유는 곧 내가 어느 회사의 일원이 되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호감을 사야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질문을 하기 전에 '밑밥'부터 까는 단계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질문을 하기 전 상대방의 상황이나 감정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연휴 때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셨나요?'라고 질문을 하면,

'아 이 사람이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구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그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이 원하고 있는 것들을 파악한 뒤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므로,

앞으로의 의사소통 방향을 설정하고 질문을 하는 데 있어서 훨씬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상호성의 법칙'을 들어, 은혜에 보답하려는 인간 관계의 상식을 이용해서

상대방에게 부담스러운 질문이나 부탁을 한 뒤 거절을 당하고 그 다음 본 의도를 담은 질문을 한다던가 하는

쉽게 응용 가능한 팁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또한 실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질문 스킬을 알려 주기 전에

질문을 통한 설득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뒷받침해주는 심리학적인 해석을 덧붙인다.

 

인간이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자신의 자존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와 자존심이 손상되는 걸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의도를 숨기고 부드러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어떤 사항에 대해 결정한 것처럼 유도하는 질문 기술을 쓰는 것이 훨씬 설득될 확률이 높다.

 

이렇듯 책은 심리학과 실생활 질문 팁을 적절히 조화해서 읽기 쉽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질문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을 배울 수 있고,

반대로 상대방이 어떤 질문을 했을 때 그것이 유도질문인지 어떠한 법칙을 사용해 나를 설득하려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평소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꼭 토론을 하다보면 상대방과 기분 나쁘게 상황이 종료됨을 느끼는 사람들

또는 면접장을 가서 상대방의 의도를 읽기 어렵다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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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여운 표지가 돋보이는 가와무라 켄키의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책을 읽었다.
블로거 한마루님이 이벤트를 하셔서, 응모했는데 운 좋게 당첨!
 
가뫄무라 켄키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아이>의 프로듀서로
늑대아이는 특유의 따뜻하고, 잔잔한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다.
나도 영활 보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책도 궁금해서 서평 응모했었다:) 
 

 

 

 

요 귀여운 책은 곧 내 품 안에 왔고, 당시 읽고 있던 책이 있어서,

이제서야 다 읽고 리뷰를 쓴다.

 

책의 전체 내용은 이렇다.

주인공은 졸지에 뇌종양 4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그런 주인공 앞에 악마가 나타난다.

 

​그리고 악마는 제안한다.

하루에 세상에서 무언갈 하나씩 없애는 대신 살 날을 하루 벌게 해준다고.

 

주인공은 살고싶다는 생각에 세상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씩 희생한다.

삶과 죽음의 등가교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주인공에게는 삶 그러나 타인과 세상에게는 사라진 것들이 죽음이 된다.

 

그런 주인공의 기록을 담은 소설이라 그런지,

맨 처음 책장을 넘기면 책은 주인공의 유서라는 컨셉(?)으로 시작된다.

 

세상에서 갑자기 고양이가 사라진다니.

'고양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고양이가 사라진 후의 인생의 변화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걸까?'

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다.

" 사람은 뭔가를 기억하기 위해 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망각은 전진을 위한 거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막상 내가 죽음에 직면하고 보니 떠오르는 것은 무수히 널린 사소한 추억뿐이었다. "

 

 죽음 앞에서는 내가 여태껏 얼마를 벌었는지, 어떤 집에 사는지 같은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보다는,

놓쳐왔던 사소한 것들이 더 떠오른다는 것.

" 죽음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게 있지. 그건 바로 삶이야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결국 삶은 계속 이어지게 되어있으니까.

 

 

"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는 것'이 무수히 모여서 사람 형태를 본떠 만들어진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봐온 수많은 영화와 그 영화와 연결된 추억들이 단적으로 표현된 모습이 바로 나 자체인 셈이다. " 

 

 " 규칙이 있다는 것은 그와 동시에 속박이 동반됨을 의미한다.

  (중략) 인간은 속박을 대가로 규칙이라는 안도감을 얻은 것이다. "

시간을 정해놓음으로써 때에 따라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도감.

때로는 속박이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항상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 왔던 것에서,

타인의 삶을 중심으로 나의 죽음을 보았을 때의 생소함.

 

내가 소중히 여기는 이의 삶에서 내가 사려져 버리는 날이 온다면,

그날이 당장 내일이라면 나는 하루를 무심히 써버릴 수 있을까.

 

 

결국, 내 주위 환경과 내가 선택한 것들 그로인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간들과 추억들이 쌓여 나란 사람을 상징한다.

 

 

 

<책을 읽고 나서>

 

위에서 설명했듯이, 주인공은 '자신의 삶'과 '사라지는 것들의 죽음'의 등가교환을 하면서 하루하루 생을 연장한다.

그렇게 주인공에게 전화, 시계, 영화가 하나씩 사라진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로 남겨지기 때문에 불편해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다르다.

주인공은 이전과 이후 삶의 변화를 몸소 느끼면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항상 주인공을 감싸고 있던 일상의 것들이 사라졌을 때의 그 공허함.

그리고 차차 그것들의 의미를 알아간다.

 

예를 들어, 내가 항상 쓰던 카메라가 어느날 갑자기 없어진다면

그건 단순히 카메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남기던 수많은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일회용 카메라의 첫 설렘부터, 생일 때 찍은 사진들 그리고 내 모습을 남기던 수많은 셀카들 등등

생각보다 일상의 것들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소설에서 악마가 세상에서 없애기로 한 것들 중 마지막은 바로 주인공의 고양이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기고 간 고양이.

자신의 과거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스포있음)

 

자신의 인생의 한 부분을 상징하는 고양이를 악마가 없애겠다고 했을 때,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는 쪽을 택한다.

 

자신의 인생을 상징했던 일상의 존재들이 하나둘씩 사라졌을 때,

주인공은 아마 '제대로 된' '나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게 아닐까.

그의 삶은 그냥 숨붙은 삶을 이어갈 뿐.

삶의 의미는 이미 흩어져 버린 뒤였다.

 

그래서, 자신의 고양이를 없앤다고 했을 때,

그것은 결국 자신을 상징하는 마지막 보루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죽음을 택했다.

 

책을 읽고 내 주위에 나를 상징하고,

나의 삶을 상징하는 소중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케케묵은 앨범의 사진,

생각날 때마다 기록한 나의 일기장,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

셀 수 없이 많은 상징들이 존재한다.

 

매일 보고 매일 만나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그런 일상의 소중한 존재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삶에 충실한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 일에 지쳐, 학업에 지쳐 일상의 권태로움에 사로잡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무료로 제공받은 책과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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