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4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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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망각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라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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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 가짜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행복한 진짜 관계를 맺는 법
전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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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 텔레스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라 주장하였다. 인간은 혼자서 완전한 삶을 살 수 있으며 공동체에서만 행복과 선한 삶을 찾을 수 있다 말한다. 그렇다면 가짜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행복한 진짜 관계를 맺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원장님이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책으로 전달한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라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관계의 문제들을 5개의 파트로 나누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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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문제 인식에서는 인간관계에서 계속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다룬다. 인간관계가 너무 힘든 k 씨 '사람은 무조건 친구 아니면 적' 이분법으로 생각하고,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지면 안절부절못한다. J 씨는 아버지가 원하는 페르소나 뒤집어 살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그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 두 사람에게 저자는 솔직함의 가치를 처방해 주고, 타인과 나는 철저히 독립된 개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2부 나를 탐구하기에서는 타인이 아닌 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타인과 갈등의 원인은 MBTI가 아니라 각자의 세계관 때문이며 타인을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서로에게 타협 가능한 지점에만 집중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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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선택과 집중에서는 가짜 관계의 칼자루는 타인이 아닌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경계성 인격 장애 환자들은 타인에 대해 양가감정을 억지로 만들어 낸다. 상반된 양가감정을 갖게 되는 관계는 가짜 관계라 정의 내렸다. 4부 이해와 포옹에서는 타인의 세계를 인정하고 함께 하는 방법들을 소개한 뒤 5부 자기주도적 관계에서는 진짜 인연을 만드는 관계 맺기의 지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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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타인으로부터 실망하고 상처받는 일 한두 번쯤 있지 않은가?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쉽게 회복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가짜 관계인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는 이유로, 혹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관계에 집중하다 보면 나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세세히 일러준다.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는 모든 타인으로부터 예쁨이나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에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다 보니 점점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관계 맺음에 어려움을 겪거나 인간관계에 디톡스가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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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ㅣ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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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우회하거나 일상 언어와 다른 함축적 의미를 사용한다. 시인의 말도 한두 줄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하여 시인이 쓴 산문집을 선호한다. 시인을 좀 더 깊이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시인이 쓴 산문집들은 군더더기 없고 시처럼 매끄럽게 읽히는 경우가 많았다. 수없이 상처받는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는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 이소연 시인은 『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작품을 통해 친근한 일상을 소재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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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대체로 유쾌한 글이 주를 이룬다. 아는 사람 시가 제일 재미있고, 콧대 높은 척하는 취미가 있으며, 물건을 잘 놓고 다닌다.(나랑 닮은 듯)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매듭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시인으로서 작가로서 글을 쓸 때마다 완벽에 대해서 생각하며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생각하는 뼛속까지 시인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저자의 인정 욕구를 채워준 것은 바로 시였다. 학창 시절 유일하게 칭찬 들은 일은 시를 쓰는 일이었고, 최고라고 믿어주는 아버지의 칭찬이 지금 그녀를 있게 하였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저자가 뽑은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는 '포란' 이었다. 동물이 알을 품는 행위를 뜻하지만, 봄과 나란히 두고 사용한다. 말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흔적들을 여기저기 남겨두었는데 이러한 마음이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작품 말미에는 억압 속에서도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젊은 여성 시인 이소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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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는 내내 쓰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를 엿볼 수 있으며,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인해 아껴서 읽고 싶은 마음과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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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ㅣ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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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나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출연자 학생 중에는 자신의 연령과 무관하게 선행학습을 마친 이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앞에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부모의 조급함 등쌀에 못 이기는 학생도 등장하기도 한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없는 세상이다. 저자는 <가짜 모범생 2> 작품은 치밀한 플롯과 압도적 몰입감으로 단숨에 결말까지 가쁜 독서로 독자들 마음을 훔친다. 저자는 더 나아가 십 대들에게 누군가의 트로피가 아닌, 내가 정말 원하는 삶에 한발 다가서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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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떠난 엄마를 대신하여 자신에게 헌신하는 아빠의 소원은 딸 효주가 의사가 되는 것이다. 과학 시험을 망친 효주는 학교 담벼락을 걷고 있는데 심장이 쿵쿵 거린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세계 피움 학교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에는 같은 반이었던 '시윤'과, 수험 생활만 세 번째인 '삼수 오빠', 엄마에게 괴물이라고 불리는 '은찬'이 있다. 피움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모래시계를 건네주었고, 마음이 움직일 때만 모래가 떨어지게 설정되어 있다. 모래 입자가 아래로 다 떨어지면 피움 학교에서 벗어 나 원래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빠가 걱정돼 마음이 불안한 효주는 자신의 모래시계가 움직이지 않자 이곳의 가이드인 안나 선생님을 찾아간다. 과연 효주는 모래시계를 움직 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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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대나무 숲이 필요하다 말하며 하기 싫은 걸 하기 싫다고 말할 자유와 권리인 사춘기 만의 특권을 누릴 것을 재차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 라는 우울한 국가이다. 나는 자살률이 우울감과 연관되어 있다 생각하고, 피움 학교 같은 마음을 치료받는 공간이 많이 설립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의 병이 든 사람이 혼자 치유할 수도 없고, 알아차리기도 힘드니까 건강 검진처럼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본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청소년, 마음의 쉼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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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3 ㅣ 특서 어린이문학 8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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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몰입하여 읽을 수 있을 만큼 스토리가 탄탄 작품 박현숙 저자의 <천개산 패밀리 3>이다. 시리즈 1.2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시감 없이 독서가 가능하다. 아동 문학이라고 하면 권선징악이 주를 이루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근래에는 연대, 희망, 꿈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어 가는 것 같다. 깊고 험한 천개산 66번지에는 버려진 들개 5명이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듬직한 천개산의 대장인 '대장', 진돗개라는 자부심을 가진 '번개', 착하고 여린 심성을 가진 '미소', 개 농장에서 탈출한 '용감', 어린 떠돌이 강아지였으나 파도가 천개산에 보내면서 천개산 66번지 새 가족이 된 '뭉치'가 있다. 다들 인간으로부터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을 적으로 두ㅈㅣ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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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를 제외하고는 먹이를 찾기 위해 시내에 나서는 개들에게 뭉치는 자신도 같이 동행할 것을 말하지만 대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시내에 내려가면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의 속임수에 단박에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뭉치는 몰래 멧돼지들의 먹이를 훔쳐 오게 되고 멧돼지로부터 습격을 당하게 되자 홀로 천개산66번지에 위험하다 판단되어 이후 마을 순대 마을 축제에 동행하게 된다. 마을 순대 축제에서 무적이를 만난 이후 천개산 66번지에서 사라지고 만다. 천개산 패밀리들은 범인이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내에 내려가 보지만 뭉치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과연 천개산 패밀리들은 뭉치를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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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의 삶은 비참하고 고달프다. 하지만 이들이 모여 연대를 이루고 상처를 보듬으면서 성장한다. 고통을 나누는 것이 어려운 시대인데 고통의 옆자리의 필요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4권의 주인공은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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