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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9년 전 어느 날 밤 관내에 있는 사철 선로 위 고가도로에서 변호사 부부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일은 곧 사고사로 결론났지만 진자이 형사는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파트너인 히와라 쇼코와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사건이 일어나고 몇 주일 후 살인범 일당이 파놓은 함정에 이들을 걸려들었고, 히와라 쇼코는 그들에게 저격당하며 목숨을 잃는다. 진자이는 그곳에 있던 살인범 일당 다섯 남자를 전부 쏴 죽이고, 사건을 계속 추적하기 위해 경찰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도망친다. 진자이는 히와라 쇼코를 죽인 남자들로부터 '마슈'라는 고용주 이름을 듣게 된다. 7년 후 진자이는 도망자 생활을 지속하면서 낮에는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싸구려 호텔에서 숙식하며 지낸다.
어느 날 진자이 앞에 그의 직속 상사였던 기자키 헤이스케가 나타나 마약 단속반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즈키 쇼코를 소개한다. 그녀는 근래 들어 규제 약물 밑 금지 약물로 인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 몇몇 사건에서는 약물 사용자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죽는 기묘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스노우 엔젤이라는 약물을 보여주며 진자이에게 신종 약물을 유통하는 하쿠류를 잡기 위해 협력자 역할을 도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진자이는 하쿠류를 잡기 위해 약물을 판매하는 이사 도코히코에 접근하며 환심을 샀고, 물건 운반 담당을 하는 이사 도모히코의 파트너로 고용된다. 이사 도모히코에게 약을 구입하러 온 사람들은 평범하기 그지없었다. 우연히 이사 도모히코에게 실험 중인 약물을 건네 섭취하게 된 진자인는 마음과 정신이 평온한 상태가 되며 창문을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이사 도모히코에 의해 제지 당한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강한 의존성을 보류하고 있던 약물의 이탈 증상에 진자이는 몹시 괴로워했다.
이사 도모히코는 샤브를 들여오던 조직에 문제가 생겨 공급에 차칠지 생기게 되고, 이 기회를 틈타 가상의 인물과 가상의 공장을 만들어내 하쿠류와 계약을 성사시킨다. 하쿠류와 첸이라는 가공의 남자가 거래를 하기 위해 만나는 장소에서 이들을 체포하기로 진자이와 미즈키 쇼코가 합의가 되지만 현장에 들이닥친 사람은 경찰이 아니라 장년의 남자들이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 기업의 국내 탈출, 그리고 조세 피난처 세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입을 얻기 위해 도박과 마약의 의존성을 이용하여 영원한 번영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에 흘깃 한 총리, 범인을 잡기 위해 신종 위협 약물을 발견하고도 위험 약물로 지정하지 않으며 자신의 범행임을 완전히 은폐하기 위해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인간을 이용한 마약 단속관, 어쩌면 약물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와있을지도 모른다. 스노우 엔젤이라는 약물로 이 세상에서 왕이 되고 싶었던 하쿠류 인간이 사고하는 욕망과 이기심은 끝이 없고, 개인의 삶 속에서 욕망으로 향하는 추악한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치명적이고 정교한 추리 소설이자 서서히 밝혀지는 스노우엔젤의 의혹들.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개인적인 생각이 덧붙여져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