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로 산다는 것 -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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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가 교수가 보는 2020년의 한국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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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하여 톨스토이 사상 선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강은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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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출판사에서 톨스토이의 사상 선집을 펴내고 있다. 첫 번째는 < 인생에 대하여> 작품이다. 일단 책의 판형이나 크기나 디자인이 세련되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출판사 측에서도 충실한 번역과 꼼꼼한 편집으로 톨스토이 사상을 정수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엿보인다. 톨스토이의 인생관이 일목요연하게 집약되어 있는 이 작품은 나의 지적 수준이 미개하여 내용을 간파하기에 다소 많이 어려웠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에서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일찍 부모님의 여의고, 가장 좋아했던 형 니콜라이도 죽으며 가까이에서 죽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톨스토이가 58세 되던 해 마차에 치여 죽을뻔한 일이 벌어지고 그는 생애 전반에 거쳐 누구보다도 죽음과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성장하게 된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발돋움을 하였으나 아스타 포도석 폐렴으로 사망에 이른다.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하여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했을까? 작품을 내용을 살펴보자.

책의 도입부에는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다룬다. 생명이라는 말은 아주 간명한 것으로 누구나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이해되는 말의 의미로 사용해야 하는데, 현대 과학자 혹은 천문학이나 기계학 물리학 화학 그 밖의 모든 분야에서 제각각 개별적으로 자신의 분야에 대한 한 측면을 다루면서 생면 전체를 연구한다고 공언한다고 말하는 사태를 보며 톨스토이는 광신으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이 기괴한 학설이 놀라울 뿐이라 말한다.


고대로부터 여러 민족들 속에서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은 보다 확실한 정의를 통해 인적 내적 모순을 해명하고, 진실한 행복과 진실한 인생의 의미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생에 대한 인류의 위대한 현자들의 정의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생의 모순을 풀어줄 이런 정의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특별한 사회적 위치를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을 인류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이들도 존재하며 오로지 형식적인 의례의 수행만을 요구하는데 넓은 의미를 보면 율법학자들의 교리 해석과 닮아 있음을 지적한다. 인류가 이제까지 살아오며 배우고 또 배워왔던 위대한 현인들의의 인생에 대한 가르침들이 오늘날 현대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지식의 방향이 잘못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하나 하나의 예시로 종교의 종류를 다루며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율법 하자와 현학자들의 사이비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설명해 주지 못하고 인생의 지침을 제시하지도 못한다. 그저 살아온 습성만이 그들에게 인생의 유일한 지침일 뿐이다. 그들은 그에 대해 어떤 이성적 설명도 하지 못한다."

톨스토이는 인간의 생명은 이성적 의식이 나타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이성적 의식은 인간의 개체성 속에서 모르는 사이에 자라나는 개체로서의 생명이 불가능한 것이 될 정도도까지 생성된다. 그렇다면 이성적 의식은 무엇일까? <<성서>>의 <요한복음> 태초에 말씀, 즉 로고스 <로고스는 이성, 지혜, 말을 뜻한다)가 존재했고, 그 안에 모든 것이 존재하고 거기서 모든 것이 나온다고 시작된다. 이 말에 따르면, 나머지 모든 것을 정의하는 것이면서 그 무엇으로도 정의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이성이다. 톨스토이는 선이야말로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며 이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자신의 개체성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면 그런 세계에서는 인간에게, 개체로서의 인간에게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대체 개체적 존재의 행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톨스토이는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서로 개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투쟁이고, 둘째 생명의 낭비와 포만과 고뇌로 이끌어가는 쾌락이라는 기만이고, 셋째 죽음이다.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톨스토이는 생명을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죽음에 대한 생각과 이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말한다. 또한 사람들이 고통이 닥칠 때 손쉬운 자살이 아닌 여전히 살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은 첫째 현재의 지상의 삶이, 쾌락으로는 결코 보상되지 아니라는 일련의 고통이라는 것은, 평범한 이성적 판단뿐만 아니라 철학적 고찰에서도 명백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죽을 때까지 조금도 줄지 않고 강화되기만 하는 고통 외에 아무것도 없는 그런 처지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신을 통해서, 그리고 주위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행복을 향한 지향이고 지향하는 그것은 반드시 얻어질 것이다. 생명은 죽음이 될 수 없고 행복은 결코 악이 될 수 없다." 이것이 톨스토이가 말하는 인생이었다. 나는 유난히 나의 주변부 사람들이 생각을 하지 않는 문제 즉 "나는 누구인가?","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등과 같은 자아에 관하여 혹은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생산적인 사유와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톨스토이의 말처럼 동물적 수준까지 내려갈 만큼의 고통에 자주 노출되면서 시작된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나에게 고통이라는 것은 나를 성장시켜준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이 작품을 통해 생명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수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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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단편전집, 개정판 카프카 전집 1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주동 옮김 / 솔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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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귀에서 윙윙 거리며 사물이 어지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비인후과를 거쳐 신경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뒤 힘들었던 과거의 심연들과 뒤엉켜 시도 때도 없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일주일을 그렇게 보내자 신기하게도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와 어지럼증이 조금씩 잠잠해져갔다. 슬픔을 제때 치유하지 못하면 언제든 다시 살아나 위력을 발휘하게 되고 그것들은 육체를 붕괴시킨다. 프란츠 카프카는 동생들의 잇단 죽음과 아버지의 불화로 인해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문학과 예술에 흥미를 보였지만 아버지의 바람대로 법학을 전공한다. 이후 보험회사에 법률고문으로 취직하고 오후 2시에 퇴근하여 밤늦도록 글을 썼다. 프란츠 카프카에게 글쓰기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탈출구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 매개체였다.

솔 출판사에서 출간된 변신 단편 전집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는 카프카에 의해 생전에 책으로 출판했던 작품. 제2부는 카프카가 신문에나 잡지에는 발표했지만 책으로 나오기를 원치 않았던 작품 3부는 유고로부터 뽑은 작품이다. 1924년 프란츠 카프카는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프란츠 카프카는 친구였던 브로트에게 몇 편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모든 유고 작품을 불태워줄 것을 부탁하지만 평소 프란츠 카프카의 글을 지지했던 브로트는 카프카 사후 즉시 그의 작품들의 발간을 추진하기 위해 작품을 모은다. 카프카의 단편 소설은 1~2장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으며 그의 작품들의 상당수가 매듭짓지 않는 결말로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카프카는 유대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이착 뢰비가 이디쉬 언어로 공연하는 유량 연극단의 공연을 빠지지 않고 본다. 카프카는 이착 뢰비를 통해 이디쉬 언어를 알 수 있어고 카프카의 아버지는 이착 뢰비를 벌레보듯이 한다. 여기에서 그의 대표작인 <변신>의 모티브인 벌레가 탄생하게 된다. <변신>은 주인공인 그래고르라는 인물이 문득 잠에서 깨어나 보니 한 마리의 커다란 해충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후 그의 가족들이 커다란 해충으로 변해버린 그래고르를 대하는 가족들의 표상 세계를 담았다. 반대로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는 출구를 찾기 위해 인간 실존을 수용하며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해온 원숭이가 인간이 되는데 성공하는 이야기다.

내면이 불안정했던 카프카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서있었는데 단편소설 <굴>은 카프카의 내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화자는 굴을 하나의 유토피아로 생각하면서도 언제든 외부의 적이 친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변신 단편 전집에서는 카프카와 막스보로트가 공동 집필한 <리하르트와 자무엘>가 실려있다. 카프카의 여행기의 특징은 공간 묘사가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시골에서 결혼 준비>은 라반이 신부를 찾기 위해 시골로 가는 열차를 합승해서 마차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세하게 기록한다. 라반은 열차 내에서 떠들고 있던 상인들의 이야기들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데 이것은 인간이 모든 일어나는 형상을 다 파악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골 의사>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절망과 근심을 잘 대변하고 있는 작품이다.<사냥꾼 그라쿠스>은 그라쿠스는 제대로 죽지 못해 나룻배 위에 이리저리 실려 다닌다. 죽었으나 동시에 살아있는 삶의 이중성을 다룬다. 마치 나아가지도 못하고, 안전하지도 않는 프란츠 카프카의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 눈물이 찡났다.

카프카의 글들은 미사여구 없이 함축적이다. 맥락의 숨겨진 뜻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의 출현과 공상가 같은 말을 내뱉으며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분명히 카프카를 읽었으나. 읽었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교훈이나 위로 감동을 주는 작가와 거리가 멀고 그의 형상 세계는 독자들을 괴롭히지만 분명한 건 매력 있는 작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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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베토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4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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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로 지목된 미사키 요스케가 어떻게 누명을 벗게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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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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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콩쿠르대회와 폭탄과의 매개체를 이용하여 어떤 추리소설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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