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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7년 9월
평점 :

책과 함께 동본 된 책 포장지 너무 예쁘다. 스웨덴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물건들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 문장을 보고 나서 나도 좋은 책들 좋은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 사람들은 데스클리닝을 한다. 무슨 신조어 같기도 하고 친숙하지 않은 단어이다. 데스클리닝이란? 스웨덴에서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리법이다. 연령에 상관없이 한 번쯤 죽음을 가정하고 주위를 정돈해보는 행위로써 죽음을 대비하는 동시에 남은 삶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도와준다.

스웨덴 고센버그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났다. 스톡홀름의 베크만 디자인대학을 졸업할 떄쯤 장차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다 대형 백화점의 패션 광고 디자이너로 취직했다. 첫 번째 데스클리닝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두 번쨰 데스클리닝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경험했으며 지금은 자신의 데스클리닝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은 마르가레타 망수손이 쓴 에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생전에 정리를 잘하는 편이었고, 현실적인 여성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각각의 물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쪽지에다가 표기해두었다. 이 쪽지에 적힌 글들이 어머니의 지시사항처럼 느낀 마르가레타 망수손 그것이 그녀가 경험한 첫 번째 데스클리닝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자신의 데스클리닝을 준비할 때가 되었음을 느끼고, 그간 축적해온 자신만의 정리기술과 데스클리닝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이 책은 탄생되었다. 만약에 부모님이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데 소유한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말을 꺼내기 어렵다면 살갑게 물어보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물건을 물려받고 싶어 합니다. 다만 전부 떠안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입니다."

간혹 지인들이 메모를 적어 선물한 책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메모와 함께 책을
마지막으로 훑어본 뒤 나누어지기를 권합니다.

누군가 죽고 나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기 좋은 것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할아버지의 옷장 서랍에서 여성의 속옷이 나오기도 하고, 할머니 서랍에서 성인용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물건이 있다면 아끼는 것 딱 하나만 남기되 다른 것 열다섯 개는 버리십시오. 현재 우리 사회는 누구나 비밀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듯한데 ,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행을 초래한다고 생각되는 비밀은 반드시 파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한테는 아무런 쓸모가 있지만
내게는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할 때
나는 "버릴 물건" 상자를 가져옵니다.
이 상자 안의 것들은 내가 세상을 뜨고 나면
그냥 처분하면 됩니다.
자기 물건을 살펴보고 지난날을 추억하고 그것들을 처분합시다.

마르가레타 망누손이 알려주는 데스클리닝의 핵심 기술
1. 쉬운 것부터 정리한다.
2. 물건들을 정리하며 그에 얽힌 행복한 순간만 해야 한다.
3 .내게는 쓸모없는 물건일지라도 누군가에게 필요하지 않을지 생각해본다.
4. 물건을 사지 않아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
5. 데스클리닝 중이라 하더라도 현재의 사람을 등한시하지 않는다.
6. 시간을 두고 자기에게 맞는 속도를 유지하며 진행한다.
책 내용 중에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다면 동물의 나이를 고려할 것이라는 대목은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다. 반려동물이 나보다 더 오래 사는 경우에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있으니깐 이 부분은 새겨두면 좋을 것 같다. 좋아하던 한 친구의 죽음은 나의 인생을 흔들어 놓았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라 주변 사람들은 혼란스러웠으며 어수선하였다. 휴대폰의 패턴을 풀지 못해 영정사진을 구하는 것조차 여러 루트를 통해서 진행되었고,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것조차 연락이 닿은 친구도 있었겠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던 친구도 있었을 테다. 그래서일까? 데스클리닝 단어에 더욱더 시선이 간다. 그리고 나도 데스클리닝울 준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의 그림자는 언제쯤 들이 닥칠지 모르지만 최소한 남겨질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역시 버릴 물건 상자를 만들어 놓고 첫걸음을 실행하려고 한다.
" 죽음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겪어야 할 불가피한 일 아닌가요? 자신의 죽음과 장례식에 대해 생각할 거리는 많습니다. 친지들에게 이 어려운 결정들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아직 힘이 있을 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가운 사람에게 본인의 바람을 이야기하거나 서류로 작성해두는 것이지요" 실용적인 행동을 가르쳐주고 데스클리닝의 취지와 필요성 에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