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모노 에디션)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원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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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작가의 작품 중 제일 유명한 작품은 <오만과 편견>이다. 삼십 대 초 이 작품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40대 초 다시 작품을 펼쳐보니 감회가 새롭다.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 혹은 결혼하기까지 겪어야 하는 우여곡절 한 상황이 작품의 큰 뿌리이지만 더 나아가 당시 여성이 처한 환경, 사회적 위치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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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롱본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베넷 부부 집안의 이야기이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다섯 명의 딸을 두었는데 베넷 부인은 딸들을 좋은 집에 시집을 보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마을에 재산이 많은 빙리가 이사를 온다는 소식을 알게 된 베넷 부인은 자기 딸 중에 한 명과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얼마 후 열린 무도회장에서는 빙리는 잘생긴 용모에 부유한 다시 씨와 함께 참석하게 된다. 빙리는 큰 딸 제인의 훌륭한 외모에 반하고 이들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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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씨는 잠시 뭇사람들의 감탄의 대상이 되지만 사교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오만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다. 베넷 씨의 재산은 연 수입 2천 파운드가 나오는 토지가 딸린 저택이 전부였으며 이마저도 남자 상속인이 없을 경우 먼 친척에게 넘어가도록 한정 상속된 것이었다. 다시 씨는 무도회장에서 만난 둘째인 엘리자베스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신과 베넷 집안은 격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엘리자베스는 다시 씨의 냉담하고 오만한 첫인상에 반감을 품게 되고, 다시 씨와 앙숙관계에 있던 위컴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며 다시 씨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된다.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는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자신의 첫인상과 태도만으로 판단력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다시 씨는 엘리자베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자기중심적 태도를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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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의 청혼을 엘리자베스가 거절하고, 베넷 씨는 엘리자베스와 콜린스와의 결혼 강요하지 않지만 베넷 부인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엘리자베스의 친한 친구 샬롯은 콜린스와의 결혼을 선택하며 교육은 잘 받았지만 재산이 없는 여성에게는 결혼만이 명예롭게 먹고살 수 있는 지향적인 결혼을 선택하였으며 본능적인 충동을 앞세워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인 리디아는 사랑있는 결혼을 택했다. 이들과 달리 엘리자베스와 다시 씨는 갑을 관계가 아닌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결혼을 달성하게 되고, 제인와 빙리 역시 결혼을 하게 됨으로써 작품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당시 영국 사회에서 결혼이 물질적 조건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상들을 풍자스럽게 표현한다.(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렇다.) 더불어 우리가 타인을 바라볼 때 편견과 잣대로 인해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신분에 따라 얼마나 편협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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