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신
리즈 무어 지음, 소슬기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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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41주 아마존 27주 베스트셀러인 리즈 무어의 <숲의 신>작품이다. 약 700쪽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이었지만 진범이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독자들을 붙들어 놓는 매력이 있어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단순히 제목만 보았을 때 공포물 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작품 내용은 범죄소설이었다.

에머슨 캠프에 참여한 반라 부부의 딸 바버라반라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캠프에서는 캠프 관계자 및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바버라를 찾는 수색이 시작되었다. 10여 년 전 같은 숲에서 바버라의 오빠 베어가 실종되는 일이 있었기에 경찰이었던 주디는 주변부를 수사하며 두 사건을 동시에 들여다본다. 캠프 내 관리자였던 루이즈는 약물 소지 혐의와 바버라 반라의 실종과 관련하여 주시하는 대상이 되어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주디는 캠프 참가자인 크리스토퍼의 증언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저자는 가문의 안위를 위해서 혹은 재산의 안위를 위해서 생계수단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욕망에 흔들리며 범을 우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실종된 아이를 찾아주려는 주민들을 일꾼으로 끌어내리거나 평범한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협받는 상황과, 여성 협오적인 시각들과 언어를 보여주며 당시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알린다. 등장인물들도 다양하고, 결말까지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작품을 다 읽고 나면 문득 나는 안전하지를 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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