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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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지만 완벽한 것처럼 꾸며 으스대는 사람이 아닌 불안전하고 해로운 모습일지라도 자신을 감정들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사람들 즉 사람 냄새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나의 주변부에 사람 냄새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중에 한 명인 나의 오래된 인친 최원석 저자가 있다. 내 삶도 애달프고 고단했지만 나는 아주 오랫동안 최원석 작가님을 마음속으로 응원하였다. 나와 동일한 내항인 그리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소유자가 지구에서 살아남기란 몹시 버거운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믿는 일> 작품은 괜찮은 척할 수밖에 없던 상황들을 괜찮은 척하며 버터 낸 시간들. 묵은 감정들을 끄집어 내며 저자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아픔과 힘듦 순간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들을 일러준다. 그는 힘들거나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할 때면 자주 책 속으로 숨어들거나 몰입할 대상을 찾아 몰두를 시작한다. 더불어 타인에게 마음을 모아 자신에게 써주는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오지랖도 넓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성향으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 내는 부정적 메커니즘에 빠질 때도 있고 잘못된 방어기제가 작동하기도 하는데 결국 자신을 붙드는 건 나 자신뿐이라는 이 작품을 통해 고백한다. 이 작품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좋아요'와 달리는 '댓글'에 심취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해 독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괴짜는 괴짜를 알아보고 애서가는 애서가를 알아본다. " 가족 간의 사랑, 직장인의 애환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쓰여 있지만 그중에서도 책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좋았다. 보통 사람들은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책을 집어 든다. 하지만 진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반드시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온전하게 살아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작가님의 일상은 잠시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싶은 분들에게, 책을 가까이하고 싶은 삶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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