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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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요스케가 등장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 안녕 드뷔시 작품이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긴다이치 코스케를 떠올리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꽃미남 탐정을 만들었고, 그게 바로 미사키 요스케다. 안녕 드뷔시 작품은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품이다. 미스터리와 클래식을 접목하였으며 피아노 치밀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 피아노 연주 장면조차 지루하지 않게 다가온다.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던 열다섯 살 소녀 하루카는 화목하고 유복한 가정환경 속에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커가는 중이다. 하루카의 집에 사촌이었던 루시아가 머물게 되는데 섣달그믐날이 되면 일본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었던 루시아의 부모님은 9.1의 지진으로 인해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한순간에 고아가 된 루시아를 보면서 하루카는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렸다. 피붙이라고는 고즈키 일가뿐이었던 루시아는 하루카의 부모님이 양녀로 거둔다. 벼락부자였던 하루카의 할아버지는 유일하게 취직과 결혼을 하지 못한 겐조를 탐탁지 않아 한다. 그는 2년 전부터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어 간병인 미치코 씨를 고용한다. 외할머니의 일주기를 치르러 하루카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별채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할아버지와 사촌을 잃고 만다. 하루카 역시 신체의 3분의 1 이상이 탄화되어 온몸이 붕대에 감겨 개구리 목소리 같은 흉한 목소리를 가지게 된다. 할아버지의 거액의 상속을 받게 된 하루카로 인해 집안 갈등이 시작된다.

 

실기시험 당시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며 특대생 자격 취득을 따게 된 하루카는 학교장의 추천으로 아사히나 피아노 콩쿠르의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 귀가 들리지 않았던 미사키 요스케는 자신의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루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루카는 깊은 감명을 받게 되고 마법사 같은 미사키 요스케 선생님의 교육방식에 더해져 조금씩 발을 앞으로 내딛는다. 과연 하루카는 가혹한 운명을 이겨내고 콩쿠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경찰은 점점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져가는데 과연 하루카와 가족에게 일어났던 연이은 불행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을까?

범인을 추리하는 것과 장애를 극복하는 성정 소설 이야기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삶의 목적이 있는 자에게 방해물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왜 인간은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찾아내 불행의 크기를 확인하려 드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궁금해진다. 나와 다르다는 호기심의 이유로 비장애인으로부터 장애인의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는가? 장애인 의식에 대한 성숙하지 못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주변부의 사람이 주는 영향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음을 상기하며 주변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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