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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2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평점 :

삼총사 2를 드디어 완독했다. 훈훈한 결말 덕분에 제목이 사총사가 아닌 삼총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삼총사 1을 읽었을 때처럼 김석희 씨의 매끈한 번역 솜씨가 작품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고 있었다. 삼총사 2는 다르타냥과 삼총사 친구들이 출전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출전 준비를 하는 도중 다르타냥은 밀레디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밀레디의 마음은 바르드 백작에게 향해 있었고, 밀레디의 하녀 키티와 밀레디의 대화를 다르타냥이 우연히 엿듣게 되는데 사라졌던 보나시외 부인의 소식까지 알게 된다. 다르타냥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던 키티를 이용과 바르드 백작의 행세를 내며 밀레디를 골탕 먹이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밀레디는 단감을 꺼내들어 다르타냥을 공격하지만 키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밀레디가 사랑의 진표로 다르타냥에게 건넨 반지는 아토스 집안에 내려오는 가보였고, 다르타냥과 아토스는 이 반지를 팔아 군자금을 마련하고, 포르토스는 코크나르 부인으로부터, 아라미스는 출판사로부터, 군자금을 마련한다. 라포셀 포위 작전은 추기경의 군사작전으로 이루어졌다. 다르타냥은 밀레디가 쳐놓은 덫에 걸려들지 않는다. 어느날 삼총사는 추기경을 호위하게 되고, 아토스는 추기경과 밀레디가 나누는 대화를 엿듣는다. 밀레디가 다르타냥을 죽이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것인가?
삼총사 2를 다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다르타냥의 아버지가 하사하신 말을 다르타냥이 3에퀴에 그냥 팔아버렸는데 그 누런 말이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잠깐만 등장한 점. 추기경과 트레빌과의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점을 꼽는다. 삼총사 2에서는 밀레디의 비중이 꽤 많았는데, 현란한 언변 솜씨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밀레디는 타고난 악독한 여성이며 삼총사 중 한 명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 소설의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었다, 번역가 김석희는 해설 부분에서 뒤마의 소개를 상세히 기술함으로써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났다. 이 소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사랑과 연계된 질투에 의해서 생성된다. 사랑에 때문에 전쟁까지 일어나는 작품. 다양한 연령대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 빠른 속도의 전개까지 담은 알렉상드르 뒤마 작품의 삼총사였다.
P075
"대게 사람들이 조언을 청하는 것은 거기에 따르지 않기 위해서야. 충고에 따르는 것은,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잘못된 충고를 해주었다고 남을 탓하기 위해서지."
P186
"시간은 약이야. 시간이 기회를 가져다줄 거야. 기회란 노름에서 잃은 돈의 갑절을 거는 수법과 마찬가지지. 기다릴 줄만 알면, 돈을 더 많이 투자할수록 이익도 더 많아지지."
P524
"자네는 아직 젊어." 아토스가 말했다. "자네의 씁쓸한 추억도 세월이 흐르면 달콤한 추억으로 바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