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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
미즈키 히로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미즈키 히로미 지음 <병아리 사회보험노무사 히나코>는 화자인 사회 초년생 히나코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사건의 에피소드를 묶은 연작 단편 소설이며, 고비를 통과함으로써 그녀가 확장되는 과정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히나코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파견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일은 3개월마다 갱신되고, 교체되는 시기 또한 불안정하다. 자격증을 따면 정규직 길이 열린다는 생각에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간신히 야마다 노무사 사무소 회사에 취업하게 된다. 그녀의 일은 주로 거래처에서 이야기를 듣거나 사무소에서 서류를 작성했다. 동료들은 그녀를 향해 '병아리' 라 부른다. '초노사무기기'라는 클라이언트 회사로 출근하게 된 히나코는 3년 전 초노사무기기에 입사해 4월 말에 퇴사한 히오키 마코를 만나 그의 사연을 듣게 된다. 그의 본업은 영업부의 어시시트였지만 경영 약화로 인해 경리 보조 일을 담당하는 부서로 이동하게 된다. 업무가 바뀌자 지각과 실수가 번번했고. 결국 아이카와 과장과 언쟁 끝에 퇴사하게 되었는데, 회사 측에서는 '자진 퇴사 '히오키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괴롭힘이 있었고 해고되었다며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데 히나코는 어떻게 일을 풀어나갈까?
노무다 사무소에 노동 기준 감독사를 작성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히나코는 취업규칙을 조정하는 가운데 "육아 및 개호유업법"을 앞에 두고, 육아휴직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 히나코의 주장과 1년이나 쉴 경우 지식수준이 시대에 뒤쳐서 쓸 수 없으므로 육아휴직은 가닿치도 않다는 YQY기업의 대표 요코제키의 주장과 팽팽하게 맞서는데,
그 밖에도 악덕 고용주,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대우, 직장 내 괴롭힘 등 우리가 직장 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밀착형 문제들 혹은 사회에서 쟁점이 되거나 좀 더 깊게 알아볼 필요가 있는 내용들을 꼬집는다. 대부분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노동 문제들은 감정적으로 확대되는 일이 잦은데, 근로자가 노동법을 잘 모르 경우와 근로자 입장보다 좀 더 우월한 입장에 서있는 고용주와 맞서 싸울 수가 없는 현실적인 측면들을 꼽을 수 있다. 노동자의 객원으로써 충분히 공감하며 읽은 작품이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근로자까지 건강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