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빈번한 감정이것만 자신이 겪고 있는 외로움의 형체를 타인에게 고백하거나 들킬 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쑥스럽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혹은 지배 당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타인의 온기를 갈구하는 방편을 찾아 나서지만 개체 수가 증가할수록 공허함 같은 수렁에 빠지기 쉽다. 여기 외로움을 달고사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사랑하는 미움들>작품의 저자이기도 한 김사월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고 있는 과정들을 짧은 호흡으로 담백하게 풀어나간다.
우리는 자신에게 유리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회피하거나. 자신의 위한 방어기제를 작동시키는 것이 보편적인 인간의 행동 양식이라면 저자 김사월 행동양식과 글은 솔직하다. 두렵고 마주하기 싫은 감정들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길어올려 적확하게 표현한다. 찌질이 같은 모습, 허접한 모습 등을 비롯하여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다. 외롭고, 심심하고, 공연에 오르며 감정의 과도기를 겪고, 사랑 때문에 아픈 상처를 받고, 체중계에 찍힌 숫자에 충격을 받는등. 저자의 고민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