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선끝의 검은덩이
이주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평점 :

이주숙 작가님의 <시선끝의 검은덩이>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녀의 전작인 <바이올린 켜는 소녀>의 후편으로 써놓았던 글이며 인류 내면에 존재한 페티시즘을 상상한 소설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영신은 양희학원 출신으로 현재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으로 교편을 잡고 있다. 영신이 예닐곱 살 무렵 빚쟁이들 때문에 오클랜드로 이민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최고의 학습 능력을 선보이지만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에 초조함을 느끼던 영신의 아버지는 작은 배낭을 메고, 어딘가로 떠났고, 중2였던 영신은 엄마와 함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우수한 성적을 가진 영신에게 학교 측에서는 고등학교를 양희 재단으로 진학할 경우 학비와 생활비까지 장학금으로 지금 하겠다는 학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영신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며 양희를 홀로 남겨 두고, 외국으로 떠난다. 고등학생이 된 영신은 이선희 선생님 심부름으로 선생님 집에 방문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김정희로부터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게 된다. 그 후 수능을 몇 달 남긴 시점에 영신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녀의 담임 선생님이었던 이선희는 부산에서 태어났다. 가방끈이 짧은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여온 김정희를 중학교 무렵 서울로 전학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담임 선생님인 노총각 김정희를 만나게 되고, 김정희로부터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하게 되는데, 사 년 후 김정희와 이선희는 결혼을 한다. 어느 날 김정희는 자신의 집에서 사체로 발견되는데, 과연 누가 김정희를 죽였을까?
불운한 시간들은 견뎌내고 있을 때 가끔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양하듯 일생 동안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삶의 형태는 제각각이며 삶의 빛을 본 순간 수저 계급론에 의해 자신의 수저가 대부분은 결정된다고 보편적으로 생각하는데. 저자는 미혼모이자 부모로부터 버려진 영신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12세에 바이올린 거장이 된 설정을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반기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