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돼지 해를 맞이했고 나도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 이 책은 대학병원 정신병원 정신 신경과에서 근무를 마치고, 도카이 대학교 의학부 교수를 거쳐온 호사카 다카시가 들려주는 인생 후반을 활력 있고 즐겁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가 근무하고 있는 진료실에서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 도박 혹은 알코올 중독자, 노후의 외로움으로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예비군 등 노후를 지루해하거나 우울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반면에 다른 극단에는 노후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람도 존재하는데 저자는 사회의 불평등이 노후의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끼쳐 '쓸쓸한 노후'와 '즐거운 노후'의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노후를 맞이했을 때 노후를 잘 보내는 데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노후의 삶의 방식에 차이를 주는 요인으로는 생활 조건이나 환경보다는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 노후에 대한 사고방식 등 개인의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마음가짐, 취미와 공부, 인간관계, 삶의 방식, 건강관리, 인생을 긍정하는 방법 6개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간은 언제나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존재이기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막연히 노후를 맞이하면 틀림없이 그 시간은 쓸쓸해지기 마련이다. 나이 드는 것을 긍정하며 인색 2 막을 여는 방법을 제시한다. 거창하거나 힘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실천이 가능한 틀안에서 다정하게 독자들에게 권장한다. 퇴직 후의 휴식기를 미리 정해두는 일은 퇴진 전과 후가 좀 더 분명히 나뉘게 되고, 휴식기는 새로운 노후 생활의 발판이 되어준다. 노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취미를 시작하면 퇴직 후 생활의 기본 틀을 마련해 둘 수 있다. 활기가 없는 일상의 반복은 정신 건강에 마이너스 작용을 하므로 저자는 정년을 맞이한 사람에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무엇이든 정해진 일정을 만들면 좋습니다."라고 사람들에게 권한다.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지나치게 자신을 죄다 보면 무리를 하기 쉬운데 갈 수 있는 때까지만 가자는 마음으로 목표를 여유 있게 잡아두면, 자기 페이스를 지킬 수 있으므로 이렇게 하는 편이 어떤 일이든 오래 지속하기도 목표를 달성하기도 쉽다.라고 이야기한다. 나이를 먹고 만난 친구는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사귀는 편이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길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 할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 왠지 기운이 없는 날에는 일부러라도 주변을 정리하는 버릇을 들여놓는 것이 좋으며,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다는 마음을 억누르지 말고 잠깐이라도 누군가와 실제로 대화를 나누기, 하루 한 번 큰소리를 내어 웃기 등 한결 밝아지는 마음을 갖는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적 사항, 나의 건강 상태, 소유 재산 및 부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나의 요구 희망사항 등을 수록한 엔딩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어떻게 늙어 갈 것인가? 노년을 보다 행복하게 보내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저 막막하기만 한 노후의 앞날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편보다 그 시간에 풍성한 수확을 하기 위해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현실적인 준비를 조금씩 하는 것이 좋다고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인생의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장년 층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