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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 허밍버드 × 티피티포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조유미 저자님의 전 작품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작품을 통해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사랑과 이별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작가님의 시선과 파편들이 나의 마음속으로 침투하였다. 당시 이별의 과정을 겪고 있던 나에게 많은 생각들이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 이번에는
<나, 있는 그대로 고맙다> X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티피티포의 만남이 전하는 '나'를 위한 선물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프루츠 에디션 출시되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르트르의 주장처럼 우리는 피투된 존재이기에 크고 작은 마음의 내상을 입으며 살아간다. 주어진 고통을 부인하거나 외면하며 자신을 부정하거나 세상의 공식과 법칙에 얽매이는 상황에 끌려다니는 존재로 나락하기도 한다. 저자는 올 곧이 내게 포커스를 맞추고 나 자신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주문들을 들려준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나에게 나를 사랑하기 위해 첫 번째 조언은 "나를 탓하지 말고, 나를 못났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 그것부터 시작해보자고 말한다. 2장에서는 사랑이 서툴고 힘겨운 이들에게 "내 밑바닥을 드러내는 사람은 그게 누가 됐든 나를 아프게 할 존재이다."(P94) "이미 떠나간 사람을 계속 마음에 담고 있으면 새로운 사람이 찾아왔을 때 마음에 담을 자리가 없다.(P129) 연애에 있어 나를 상처를 입히면서 상대에게 끌려가는 것보다 주체적인 사랑을 이끌어가는 방법과 충분한 이별을 감당해내고, 또 이별 과정을 비워내면서 내 안에 무언가를 채울 수 있도록 사랑이 어려운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3장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날에 필요한 주문들. 4장에서는 문득 주저 않고 싶어지는 순간에 필요한 주문들을 알려준다.
책 내용은 간결하고, 따뜻한 어조의 책이다. 우리가 흔히 겪고 있는 결핍들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독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한다. 저자의 진심 어린 위로에 방황하던 마음이 한층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감정 기복이 들쭉날쭉하는 사람, 매일 울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사는 사람들. 많은 불안과 많은 감정들이 제어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