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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하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대화법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는 말과 관련된 속담과 사자성어가 많이 존재한다. 말은 어떠한 무기도 없이 타인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도 있고, 마음의 생채기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말 잘하는 사람, 혹은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 자리든 주목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위치와 입지를 과시하기 위해 과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작품을 통해 저자는 21세기 현대인으로서 현실 세계와 인터넷 세계 모두에서 성공하는 요소로 알리지 않을 정보를 선별하는 "무거운 입"을 꼽았다. 번역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책에서 등장하는 문체가 딱딱하게 다가와 살짝 지루한 면도 있다. 책 내용은 말실수를 비롯하여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에 책 제목은 한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은이 오타니 게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 컨설팅 회사 코치에이의 홍보 디렉터이다. 일본 최고의 홍보 전문가는 어떤 팁을 알려줄까?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는 홍보 전문가가 알려주는 직장에서 인정받는 글쓰기의 매뉴얼이 실려있다.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분하는 법? 미움받지 않고 할 말하는 방법? 상대가 불쾌해하지 않는 노코멘트의 요령 등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언어 소통으로 고민하는 부분들을 이 책에서 다룬다.
도입부에서는 우리와 친숙한 미디어에 예절에 대해서 다룬다. 현재 우리는 sns 발달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등 1인 미디어 전성시대에 살고 있으며 누구나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글이 파급력을 가진다.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여러 사진을 보면서 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든 적도 있었다. 저자는 sns 상의 구조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악의가 없어도 sns 상에 올린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어떨까? 하고 제안한다.
매너를 아는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이야기로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 타인의 재산, 가족에 대한 불평, 정치, 타인의 소문 험담.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만약에 다섯 가지중 어느 하나라도 이야기하는 상황이 온다면 여러 측면에서 고민해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자주 실언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는 자기과잉형, 흥분형, 팔방미인형, 확신범형, 무의식형으로 분류한다. 옳다고 생각한 것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 여행지에서 이야기할 때, 타인을 비판할 때, 사례를 들어 이야기할 때, 이러한 다섯 가지의 상황에서 발언을 하게 될 때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고, 입을 열기 전 머리로 두 번 생각하는 것이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바꿔 말하기 기술로는 첫째 명령을 부탁으로 바꿔 말한다. 둘째 양자택일하게 한다. 셋째 지시를 기대감으로 바꿔서 전한다. 넷째 펩톡을 한다.라는 기술의 팁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과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기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체계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직장에서 혹은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타인에게 신뢰를 얻고 인정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판단력이다. 이 책은 판단력과 선별하는 능력을 키우고 갖추는 방법에 대해 잘 요약정리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