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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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서울 상수동 근처에서 클림트 전시회가 열렸다. 서식지역이 부산이라 나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는데 책으로 만나 반가웠다. 좀 더 클림트 화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얻었다. 책 표지는 클림트의 작품인 물뱀 1의 작품이다. 너무너무 예뻐서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작가 전원경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시티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비평 및 경영전공으로 석사를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기획하기 위해 모인 회의 자리에서 어떤 화가에 대한 책을 쓰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고, 그녀는 주저 없이 클림트! 라고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2018년은 클림트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1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 작품 여전히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클림트의 삶과 그림의 여정 빈의 클림트 빌라에서 시작하여 부르크 극장과 빈 미술사 박물관 빈 분리파 회관인 제체시온을 거쳐 이탈리아 라벤나의 산비탈레 성당으로  그리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빈 벨베데레 미술관과 빈 시립미술관과 레오폴트 미술관으로 여행하며 인간 클림트와 예술가 클림트의 발견 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18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18년 타계할 때까지 빈에서 살았던 화가이다. 이 화가를 이해할 때 빈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탐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빈이라는 공간이 중요한 이유는 클림트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빈의 자취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클림트는 1862년 7월 14일 빈 교외 바움가르텐에서 가난한 보헤미아 민자 가정의 장남이자 7남매의 둘째로 태어났다. 열일곱 살이 되면서부터 두살 아래 동생 에른스트 친구 프란츠 마취와 예술가 컴퍼니를 결성함으로써 화가로서의 삶이 시작된다.

 

 

 

클림트는 빈 분리파 실질적인 회장으로 추대된다. 1894년 클림트에게 커다란 위기가 봉착한다. 빈 대학의 상위 기관인 오스트리아 문화교육부에서 클림트와 마치에게 빈 대학 본부 건물의 천장화를 의뢰한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예술위원회는 클림트가 그려온 역사화와 엇비슷한 벽화를 기대했지만 클림트는 위와 같이 아무리 보아도 그 뜻을 알 수 없는 기묘한 스케치를  제출했다. 그러자 문화교육부 당국자들과 언론은 " 우리는 이 그림이 지나치게 자유분방하거나 에로틱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 그림은 한마디로 추하다. 또는 과연 이런 그림도 예술의 범주에 들어가는가? 같은 비판으로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클림트는 물러서지 않고 아주 명쾌하게 반박한다.

 

"나는 이런 식의 소란에 개인적으로 대답할 시간이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천장화를 완성한 후에 이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일이 설명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 만 이 말 하나만은 하고 싶다. 내게 중요한 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내 그림을 좋아하는가 하는 문제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천정화 스케치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 비너 모르겐자이퉁 1901년 03월 22일>하지만 클림트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일파만파로 커졌고 분노한 클림트는 <금붕어>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다. 

 

 

"<키스〉는 단순히 그 화려함으로, 또 클림트의 황금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작품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은 것이 아니다. 이 그림은 예술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젊음을 지나 완연한 생의 후반기로 들어선 클림트의 심정을 모두 토로한 작품이다. 아마 클림트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이 그림이 바로 자신의 ‘절정’이며 자신은 이를 능가하는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다는 사실을, 화가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이제 자신의 앞에는 긴 쇠락을 향해 내려가는 일만 남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클림트는 평생 사랑과 예술을 갈구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랑도, 예술도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 끝내 그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클림트의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은 <키스>클림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에게 " 내 그림을 보면 거기에 답이 있다"고 대답했다. 저자는 클림트가 끝내 이루지 못했던 사랑의 영원한 합일을 그린 작품이라 설명한다. 그리고 그가 생각했던 사랑의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클림트는 자신의 그림 못지 않게 사생활에 대해서도 지극히 말을 아끼던 사람이었다. 그는 여자에게 의지하는 사람이었다.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지만 클림트는 여자의 성을 통해 영감을 얻었던 예술가이기도 했다

 

 

책을 읽기 시작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을 완독 했다. 이 책은 독자가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간직한 모순의 화가인 클림트의 세계를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부드러운 문체로 이어나간다. 저자는 현재 남아있는 클림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해 평을 하고 있다. 저자는 클림트의 삶을 몇 가지 주요 키워드를 독자들에게 명쾌하게 제시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쏙쏙 빠져 들게 만든다. 클래식 클라우드는 내 인 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으로 기획되어 문학 예술 철학 과학의 다양의 분야를 아우르는 한 사람을 깊이 여행한다. 전원경 작가는 클림트를 깊이 파고들어 클림트의 생애와 작품과 사생활에 대해 독자들에게 들려주었다. 클림트의 작품에는 인간의 한계에 대한 명백한 메세지를 던지기도 한다. 예술을 통해 그리고 사랑의 힘을 통해 죽음의 공포까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클림트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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