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소녀
잭 케첨 지음, 전행선 옮김 / 크롭써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토요일이면 아이는 홈플러스 문화센터에 발레를 배우러 가고, 나는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을 한 권 사서 읽는다. 토요일은 그런 식으로 한가하게 흘러간다.

그런데 이번엔 책을 좀 잘 못 골랐다. 책을 읽다가 느낀 섬뜩함. 그렇다. 나는 이 추악한 이야기를 영화로 본 적이 있다. 책 표지에 "두 차례나 영화화된 문제작" 이라고 쓰여진 문구를 보고도 눈치 채지 못한 이유는 영화 제목이 책 제목과 달랐기 때문이다. 내가 본 영화 제목은 <아메리칸 크라임>이었다. 그나마 영화는 책에 비하면 양반이며, 책은 욕지기가 나올 정도로 구역질 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사건이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파리대왕>과는 다르다. 책을 읽는 내내 몸이 아플 정도의 긴장감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독한 이유는 어떤 의무감 때문이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의무감. 

 

http://blog.naver.com/rainsky94/221242569520


 

실제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베니체프스키 대 인디애나 주 사건' 을 찾아보면 된다.

 

https://namu.wiki/w/%EB%B2%A0%EB%8B%88%EC%B2%B4%ED%94%84%EC%8A%A4%ED%82%A4%20%EB%8C%80%20%EC%9D%B8%EB%94%94%EC%95%A0%EB%82%98%20%EC%A3%BC%20%EC%82%AC%EA%B1%B4

 

영화 <아메리칸 크라임>에 관한 블로그 글

 

https://blog.naver.com/rainsky94/2204627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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