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톰레이지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리처드 A. 나크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구세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진아즈샤리가 몰락한 이후 새로운 수도 다르나서스는 두번째 세계수인 텔드랏실 위에 건설되었다. 나이트엘프는 대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에 의해 다스려졌는데, 최근 다르나서스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 조속한 해결이 요구되었다.

첫번째 문제는 텔드랏실이 점차 약해진다는 것이었고, 두번째 문제는 에메랄드의 꿈으로 들어간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첫번째 문제의 해결은 대드루이드 판드랄, 타우렌 최초의 드루이드 하뮬 룬토템, 그리고 신실한 나날렉스 등 드루이드들이 모여 텔드랏실을 치유하는 주문을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드루이드들은 모든 힘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텔드랏실이 치유되고 있다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자 지쳐갔다.

두번째 문제인 말퓨리온이 깨어나지 못하는 문제는 머리에 뿔이 돋아난 드루이드 브롤 베어멘틀과 대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에메랄드의 꿈으로 직접 찾아가 해결하기로 했다.


한편, 오크여전사 투라는 반복적으로 꿈을 꾸는데 그 내용은 오크 영웅 브록시가르를 나이트엘프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죽이는 꿈이었다. 브록시가르는 필멸자임에도 불구하고 살게라스의 무릎에 상처를 내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영웅이었다. 그는 세나리온이 축복한 나무 도끼 한 자루를 무기로 사용했는데, 그 무기는 악마조차도 무서워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었다. 지금 그 도끼를 가진 이가 투라였고, 투라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찾아가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렇다면 말퓨리온은 왜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말퓨리온은 에메랄드의 꿈에 들어갔따가 악몽군주에 의해 사로잡혀 두 눈을 제외한 온몸이 나무 가시에 찔리고, 결국 나무로 변해 온몸이 뒤틀리는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말퓨리온은 긴 시간 동안 악몽군주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브록시가르의 도끼를 가진 자에게 사실과는 다른 꿈을 전달하고 있었다. 브록시가르의 도끼를 가진 자는 말퓨리온을 복수의 대상으로 오인하여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찾아와 도끼를 휘두를 것이고, 그 도끼가 악몽군주의 나무뿌리들로부터 말퓨리온을 자유롭게 할 것이었다.

선량한 오크를 속인다는 죄책감에도 불구하고 말퓨리온은 자신이 풀려나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는 사실에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에메랄드의 꿈으로 들어와 자신을 찾을지도 모를 티란데와 의사소통하기 위해 뿌리 하나를 악몽군주 모르게 땅속에서 은밀히 키우고 있었다.


티란데와 브롤 베어멘들이 인간 지도제작자 루칸 폭스블러드를 만나게 된다. 루칸 폭스블러드는 과거 이세라의 첫번째 배우자이자 타락한 용인 에라니쿠스와 관계가 있어 임의로 에메랄드의 꿈을 드나들 수 있었다. 에메랄드의 꿈으로 간 이들은 생명의 위상 알렉스트라자와 배우자 코리알스크라즈, 그리고 에메랄드의 꿈을 다스리는 이세라 등과 연합하여 악몽군주에 대항한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진 악몽군주의 정체는 자비우스였다.

투라의 도끼에 의해 풀려난 말퓨리온까지 합세한 덕분에 자비우스가 판드랄을 현혹해 텔드랏실을 파괴하려는 계획과 스톰윈드를 비롯한 모든 도시를 악몽으로 공격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일시적으로 승리는 했지만 악몽군주 뒤에 또다른 어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두려움으로 남겨둔 채,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부부가 된다. 용들은 텔드랏실에 축복을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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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크로니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때문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만 했던 유저들도 연대기를 일독하지 않는 한, 도대체 이 스토리가 게임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하물며 청동용 노즈도르무가 시간을 조정하여 미래 영웅을 과거로 불러들이는 상황까지 알게되면 요령부득이다.

과거 게임을 했던 시기(불타는 성전) 정도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으나 <스톰레이지>도 한참 뒤의 얘기라 일단 연대기 1권을 주문했다. 청동용 노즈도르무의 역할을 이 책이 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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