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쿠마는 광고기획사에서 일하면서 몇 년째 대기업의 홍보 기획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인 닛세이 자동차의 가쓰라기 가쓰토시 부사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사쿠마의 기획안에 혹평을 가한다. 게다가 새로운 기획에는 사쿠마를 배제하라는 요구까지 해오자 사쿠마는 심한 굴욕감을 맛본다.

그날 사쿠마는 술에 취해 가쓰라기의 집 앞을 서성이다 우연히 부사장의 딸 주리가 가출하는 현장을 목격한다. 별다른 계획도 없이 그녀를 뒤따르던 사쿠마는 이 사건을 통해 뭔가 가쓰라기의 약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리에게 접근한 사쿠마는 그녀가 가쓰라기의 혼외자이며 집에서 핍박을 받다 못 참고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쿠마는 그녀와 의기투합해 유괴 사건을 벌이기로 한다. 목적은 가쓰라기로부터 돈을 우려내는 것만이 아니다. 사쿠마는 자신이 가쓰라기와 게임을 벌여 승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이메일과 닛세이자동차 동호회 게시판 등을 이용해 요구사항을 전달하던 사쿠마는 경찰의 감시망을 멋지게 따돌리고 3억엔을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주리와는 서로 마음이 끌려 육체관계까지 맺었지만 관계를 청산한 후 승리자로서의 도취감에 젖는다.

그런데 가쓰라기의 딸이 실종된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뉴스 보도가 이어진다. TV에 나온 주리의 얼굴은 사쿠마와 함께 지냈던 주리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었다. 과연 사쿠마와 함께 유괴사건을 벌인 여성은 누구란 말인가? 사쿠마는 혼란에 빠진다. 2주일 후 뉴스는 주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사쿠마는 진상을 어렴풋이 파악하고 가쓰라기에게 편지를 보낸다.

 

2003년에 이사카 사토시가 감독하고 후지키 나오히토가 사쿠마 역을, 나카마 유키에가 주리 역을 맡아 영화화되었다. 영화와 소설은 결말이 다르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92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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