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의 눈 바벨의 도서관 8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최재경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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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874년 5월 29일 런던에서 태어난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은 회화에 골몰하다가 문학 쪽으로 진로를 바꾼다. 처음에는 시를 썼고, 그 다음에 소설을 썼다.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사제이자 탐정인 브라운 신부를 창조하는데, 그는 소설을 통해 가톨릭을 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기에 로마에 오랫동안 체류하기도 한다. 1936년 7월 14일 런던에서 사망한다.

 

<아폴로의 눈>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선정한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벼랑 위의 세 기병>은 민족주의적인 시인을 사형시켜 왕권을 강화시키려는 그로크 사령관과 그를 사면하여 왕권의 관대함을 보여주려는 왕자의 의지가 충돌하는 이야기이다. 세 명의 전령이 출발한다. 시인을 사형시키라는 명을 받은 전령에 뒤이어 그를 사면하라는 전령이 그를 쫓고, 마지막으로 사면령을 갖고 있는 전령을 살해하려는 전령이 출발한다. 사면령을 가지고 있던 전령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사면된다. 과연 외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가?

 

<이상한 발걸음 소리>는 수상쩍은 발걸음 만으로 도둑을 잡는 이야기이다. 묵직하고 둔중한 발걸음이 이어지나가 뛰는 듯한 발걸임이 이어지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 발걸음은 모두 한 사람이 내는 소리이다. "열두 명의 진정한 어부들" 클럽 회원들이 초록색 재킷을 입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사건에서 유래된다.

 

<이스라엘 가우의 명예>는 성주의 죽음과 이상한 단서들에 관한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가던 성주가 죽는데 그가 남긴 것은 알맹이만 남은 보석, 주머니에 들어있지 않은 코담배, 작은 금속 조각과 스프링, 받침대 없는 양초들이다. 병적이리만치 정직한 하인에게 그 비밀의 열쇠가 있다.

 

<아폴로의 눈>은 이상한 종교와 거기에 빠진 여인의 죽음 이야기이다. 어느 날 타이피스트가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유력한 용의자인 종교 지도자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고, 그의 동생 역시 종교 지도자와 함께 있었다. 그녀가 남긴 유언장은 이상하게도 쓰이다가 중단되어 있다. 작은 범죄와 큰 범죄가 한 명의 여인을 죽음에 몰아넣는다.

 

<허쉬 박사의 결투>는 소리 나지 않는 폭탄을 발명한 박사와 그가 독일의 첩자라는 탄원서를 갖고온 대령 사이의 결투 이야기다. 브라운 신부는 그 대결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거짓은 진실과 완전히 반대라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9117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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