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엘프 트릴로지 3 - 정착, 완결 드리즈트 시리즈
R. A. 살바토레 지음, 유지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지상으로 나온 드리즈트는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해나간다. 드리즈트는 인간들과 동화되어 살고 싶었으나 인간들을 잡아 먹는 바게스트 종족 울글루와 네이탁의 음모에 빠져 도리어 한 가족을 몰살시킨 것으로 오인받는다. 분노한 드리즈트는 바게스트들을 죽여 복수를 하지만 사건의 전모를 모르는 인간들은 도브라는 이름의 레인저를 고용해 드리즈트의 뒤를 쫓는다. 도브와 엘프족인 켈린딜은 점차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추적을 중단한다. 하지만 현상금 사냥꾼인 로디 맥그리거는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드리즈트의 결백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적 역시 단념하지 않는다.

인간의 마을을 떠난 드리즈트는 겨울이 시작되자 생존을 위해 숲 속의 동굴을 찾아 은거한다. 이 과정에서 블러스터라는 곰의 생각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블러스터와 동굴을 공유한다. 이 소식을 올빼미 후터로 부터 전해들은 몬톨리오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몬톨리오는 수많은 전투와 전쟁에 참가한 노련한 레인저로 용과의 전투에서 두 눈을 잃고 지금은 숲속에서 오크부족을 견제하면서 살고 있었다. 몬톨리오는 그 후로도 드리즈트를 관찰한 결과 그가 여느 드로우 엘프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둘은 자연스럽게 우정을 나누게 되고 드리즈트는 자크나페인 이후 두 번째 스승을 갖게 된다. 몬톨리오는 드리즈트를 레인저로 변모시키고 신에 대한 그릇된 신념도 수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편 오크들은 드로우 엘프가 출현하여 긴장하고 있던 차에 그가 몬톨리오와 함께 살게 되자 겨울 늑대 카록과 워그, 거인들과 연합하여 몬톨리오의 은거지를 습격한다. 하지만 몬톨리오는 몇 년에 걸쳐 오크의 습격을 대비했었기에 오크들을 패퇴시킨다. 

레인저로서의 모든 정수들을 드리즈트에게 물려준 몬톨리오가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 후 드리즈트는 또 다시 길을 떠난다. 이번에는 방랑자들의 종착지라고 일컬어지는 아이스윈드데일이었다. 붉은용 때문에 한 차례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 후에 마침내 브린 샨더에 도착한다. 마을 내에 주거하는 것은 거절당했지만 아이스윈드데일 내의 북쪽 지역에서 정찰을 맡아 평판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얼마 후 로디 맥그리거가 이곳까지 추적하여 드리즈트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며 드워프들을 선동하려 한다. 하지만 인간 소녀인 캐티-브리와 드워프 브루노는 드리즈트의 진면목을 알아보았고 오해는 풀리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드리즈트는 정착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다.

 

D&D룰에 입각한 소설과 스타워즈 관련 소설로 유명한 R.A.살바토레는 <38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게임의 스토리를 담당하기도 했다. <38 스튜디오>는 야구선수 커트 실링이 설립한 회사이다. 커트 실링은 <에버퀘스트>의 광적인 팬으로 유명했었고, 나 역시 살면서 가장 몰입했던 일 중 하나가 바로 그 <에버퀘스트>이다. 

<다크엘프 트릴로지>는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 보다 출간 시기는 늦지만 스토리 상 앞서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먼저 번역 소개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페이퍼백 원서로 사서 게으름 속에 뒤적뒤적 하던 차에 작파하고 말았는데 아는 분 병문안을 가던 길에 송내역 인근 서점에 우연히 들렀다가 발견하여 사들고 왔다. 그리고 연말과 연초 바쁜 와중에 짬짬히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7771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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