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9
제프 린제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다섯 명의 아동 살인 용의자 맥그리거를 손봐준 덱스터는 그가 남긴 아이들 사진을 보고 맥그리거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있임을 알게 된다. 맥그리거의 공범은 아동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라이커라는 자였다.

하지만 라게르타의 죽음(전편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에서 사망함)에 덱스터가 관련 있다고 의심한 독스가 공공연히 덱스터를 미행하여 '검은 손님'의 욕구는 충족될 수가 없었다. 덱스터는 독스가 자신을 의심하는 것은 독스 역시 자신과 비슷한 부류이기 때문이라고 느낀다. 덱스터는 독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여자친구 리타의 집을 매일 방문해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독스는 끈질겼고 의도와 달리 리타와의 관계만 깊어질 뿐이었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하는데 피해자는 사지는 물론 눈꺼풀, 코, 입, 귀, 혀마저 잘린 상태로 발견된다. 더욱 끔찍한 것은 피해자가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범인은 외과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보였다. 독스는 즉시 어딘가로 연락을 취하고 워싱턴에서 카일 츄츠키라는 사람이 파견된다. 그는 현지 경찰들이 일절 사건에 개입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독자적인 조사를 벌인다. 덱스터는 독스가 즉시 조취를 취한 것을 보고 그가 피해자, 또는 범인에 관해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카일 츄츠키가 현지 경찰과의 연락관으로 데보라를 선택하고 둘 사이가 장밋빛을 띠어간다. 데보라는 자신의 오빠 덱스터의 특별한 능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셋은 식사를 함께 한다. 덱스터는 피해자가 발견된 부동산과 자금 출처, 그리고 독스의 과거 엘살바도르에서의 복무 경력 등을 종합하여 사건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츄츠키는 덱스터의 정확한 추측에 놀라고 만다.

독스와 츄츠키 등은 엘살바도르에 파병되어 미국을 위해 온갖 못된 일을 저질렀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덴코 박사라 불리는 자로 외과의사 출신의 고문 전문가였다. 엘살바도르의 정세가 변하자 독스와 츄츠키 등은 덴코 박사를 배신하고, 박사는 쿠바로 간다. 다시 나타난 덴코 박사가 당시 동료들에게 복수를 시작한 것이다.

츄츠키는 당시 동료들이 다음 표적이 될 것을 예상하여 덴코를 추적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츄츠키마저 실종된다. 독스와 덱스터는 임시 평화협정을 맺고 독스가 미끼가 되어 덫을 놓는다. 하지만 독스 역시 덴코 박사에게 끌려가고, 덱스터가 GPS를 추적하여 뒤를 쫓지만 덴코 박사와 독스는 수상비행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뒤였고 팔과 다리가 잘린 츄츠키만 구출한다.

새로운 집을 구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 희생자의 집을 범행 장소로 사용할 것이라는 덱스터의 예상이 맞아떨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덴코는 데보라의 총에 맞아 죽고, 독스는 덴코에게 당해 폐인이 된다. 덱스터는 느긋하게 '검은 손님'에게 운전을 맞겨 라이커를 해치운다.

 

전편이 덱스터의 '검은 손님'이 탄생한 배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본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에서는 생활인으로서의 덱스터가 등장한다. 아직은 덱스터의 가면 노릇이지만 여자친구 리타가 자주 언급되고 덱스터의 계승자가 될지도 모를 리타의 아들 코디가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독스가 사망하지만 원작에서는 독스가 폐인이 되는 것으로 약간 다르고, 코디를 덱스터와 같은 살인 충동이 있는 아이로 그리는 것도 약간 다른 것 같다. (시즌 3까지밖에 보지 못했는데 코디에 관한 이야기는 안나왔던 것 같다)

 

책과는 다른 이야기인데 최근 들어 역자 후기나 편집자 후기 등을 읽으면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다. 최근에 읽은 <카모메 식당>과 <웃는 이에몬>의 역자들이 후기를 굳이 쓰는 것이 본작에 사족을 다는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 말만 덧붙이는 데 반해, <허삼관 매혈기>는 역자가 마치 자신이 작품을 쓴 것처럼 감동과 감사를 표시하는가 하면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의 편집자 모중석은 자신의 인터뷰(도대체 무슨 권리로?)를 수록해 놓았다.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로 보인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669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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