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살인 동서 미스터리 북스 136
크리스토퍼 부시 지음, 남정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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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독자에게 대담한 도전을 한다. 

먼저 <프롤로그를 대신하여>라는 권두의 글을 통해 이곳에 모든 해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한다. 그리고 정부의 특수 임무를 맡은 듯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소설이 시작되면 작가의 도발이 다시 한번 이어진다. 완전살인을 하겠다는 범인의 편지가 대담하게 신문사로 배달된 것이다. 그리고 그 예고대로 토머스 리치레이라는 사람이 살해당한다.

토머스 리치레이는 부유한 자산가로 그에게는 처자식이 없고, 유산을 물려받을 친족으로 네 명의 조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조카들과의 사이가 무척 좋지 않았고, 최근에 그 집의 가정부와 결혼을 하려는 시점이었기에 유력한 용의자는 네 명의 조카로 좁혀진다. 하지만 네 명의 조카 모두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알리바이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작품을 주로 써온 크리스토퍼 부시는 1934년 <백 퍼센트의 알리바이(The case of the 100% Alibis)>와 같은 작품에서도 완벽한 알리바이로 수사가 벽에 부딪히고, 주인공이 트릭을 붕괴시켜 나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에 번역된 책은 <완전살인> 한 권 뿐이다.

완전살인에서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해체되면서 권두에 나오는 특수 임무 이야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밝혀진다. 사전 자체에 박진감이 없고, 알리바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지나치게 이야기를 끄는 점 등이 아쉽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435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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