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소리 마마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창녀촌 '누카루미 하우스'에서 누가 부모인지도 모른 채 학대받으면서 생활하던 마츠시마 아이코는 하우스의 주인 '왕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보육원 '별의 아이들 학원'에 맡겨진다. 아이코는 '왕언니'가 엄마의 유품이라고 준 하얀 구두에 말을 거는 행동 등으로 기분나쁜 아이로 찍혀 주변으로부터도 백안시된다.

비뚤어진 그녀는 돈이 필요하면 훔치고, 들통날 것 같은 상황이 되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괴물이 되어버린다. 어릴 적 창녀촌에서 가장 예뻤던 에미라는 창녀의 집에 잠깐씩 몸을 의탁하지만, 싫증이 나면 집을 나가 도둑질과 방화를 일삼다가 어느덧 마흔을 넘긴다. 사냥감을 물색하던 그녀는 호텔 체인을 경영하는 여사장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을 하는데 호텔측에 아이코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는 문건이 팩스로 전송되고, 아이코는 과연 누가 자신의 과거를 캐고 뒤쫓는지 의아해 한다.

한편 누카루미 하우스의 창녀들이 모임을 갖는 중에 누카루미 하우스를 당시 창녀 중 한 명이 가로챘음을 알아내고, 그 창녀로부터 아이코가 '왕언니'의 자식이었으니 그녀를 찾아오면 재산을 나누겠다는 말을 듣는다. 에미의 집에 숨어들었던 아이코를 찾아낸 창녀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아이코에게 알려주어 누카루미 하우스를 상속받길 권하고, 에미를 죽이려고 하던 아이코는 에미에게 이와 같은 얘기를 했다가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아이코는 '왕언니'의 자식이 아니고 다름아닌 에미 자신의 자식이다. 에미는 과거에 관광가이드로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탈옥범들이 버스를 탈취하고 그녀를 윤간하여 아이코를 임신하게 된다. 모든 걸 자포자기한 에미는 창녀촌에 들어가 아이코를 낳지만 윤간당한 끔찍한 기억과 아이코의 악마와 같은 본성 때문에 자신의 아이라는 걸 밝히지 않는다. 그리고 하얀 구두는 그녀가 가이드로 일할 때 신었던 신발이었다. 평생을 엄마를 찾으려 했지만 정작 자신의 손으로 그 엄마를 죽인 아이코는 경찰에 쫓기다가 강에 뛰어내려 자살한다.

추리소설이란 딱지를 붙이고는 있지만 추리소설은 아니다. 책 표지의 장황한 찬사와 달리 그다지 매력적인 작품은 아니었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3326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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