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플란넬의 수의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2
헨리 슬래서 지음, 강성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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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플란넬의 수의>

데이비드 로빈스는 해거티 테이트 어소시에이트라는 광고회사에서 부사장 고든 테이트의 보좌역을 맡고 있다. 어느날 출근길, 사람들에 밀려 선로로 떨어져 죽을 위기를 넘기고 그의 회사 인물들도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는다. 먼저 카메라맨 로버트 번스테인이 해고된 후 집이 불에 타서 죽고, 자신의 상사 고든 테이트는 심장마비에 걸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데이비드 로빈스 역시 매일 복용하는 약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죽을뻔할 위기를 다시 겪는다.

데이비드의 회사는 유아식을 만드는 버크사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데, '버크 베이비'라는 아기를 이용한 유아식품 판촉은 매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실제 태어난 아기를 버크 유아식으로 키워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매달 광고로 삼는 방식이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회계장부를 조사하던 도중 AG라는 이름에 12만5천불이 지급되었음을 알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애니 갠더라는 여성이 회사의 사장을 방문하여 소란을 떨고 나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버크 베이비'의 모델이었던 아이가 사실은 뇌수막염으로 죽어버렸고, 은밀하게 애니 갠더의 아이로 바꿔치기 하여 계속 광고를 진행해 왔던 것이었고 죽거나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들이다.

소설의 각 장의 제목은 실제 광고문이라고 하는데 '산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뷔크 자동차)', '이제 잘 시간, 타이어를 바꿀때(굿이어 타이어)', '셔터를 누르세요, 그 뒤는 모두 맡겠어요(코닥)', '가장 친한 친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염색약)' 등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선전문구라고 한다. 헨리 슬레서 자신이 한때 광고업계에 종사하였던 경력이 있어 광고업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제목인 회색 플란넬은 당시 샐러리맨들이 즐겨 입던 양복으로, 군복이 회색 플란넬 양복으로 바뀌었을 뿐 광고업계는 전쟁터와 같다는 것을 비유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나이>

어느날 루이스라는 남자가 데니슨을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데니슨의 친구들에게 어떤 친절을 베풀었는지를 이야기 하는데 데니슨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루이스의 아내 네티는 어느날 요트를 타고 강을 항해하다가 일단의 청년들이 몰고온 모터보트 때문에 배가 전복되어 죽게 되는데 당시 데니슨은 당시 모터보트에 탔던 사람 중 한명이고, 루이스는 그들에게 교묘한 방법으로 복수를 한 것이다.

먼저 알콜로 문제가 있던 파울러가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술을 멀리하고 정상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시기에 최고급 술을 우편으로 부쳐 알콜 중독에 빠져 여자친구는 떠나가고 파울러는 폐인이 되도록 만든다. 다음으로 필 헤플화이트가 호색한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그의 회사에 여자들을 취직시켜 불륜관계에 빠지도록 만들고, 결국 그의 부인이 그를 총으로 쏘는 사건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도박광인 윌리에게는 판돈을 조금씩 대주어 도박으로 인생을 파탄나게 만든다.

루이스는 데니슨의 약점은 무엇인지 알려달라면서 친절을 베풀고자 찾아왔다고 한다. 데니슨은 강박적인 상태에서 루이스를 살해하고, 현장 조사를 마친 경찰들의 뒷 얘기를 통해 데니슨의 약점은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임이 밝혀진다.

 

<책도둑> - 빌 프론지니

고서점 주인으로부터 책도둑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무명의 탐정 이야기이다. 경보장치를 통과하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하는 그에게 여자친구가 어느날 '속 빈 다리(술고래)'라고 놀리자 지도를 밖으로 가지고 나간 방법은 범인이 사장에게 선물한 속 빈 지팡이를 통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13012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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