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두 얼굴의 여자 킨제이 밀혼 시리즈 2
수 그라프튼 지음, 나채성 옮김 / 큰나무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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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킨시 밀혼. 20살에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산타 테레사 경찰국의 경관으로 일했으나 '여경관에게 쏟아지는 호기심과 조롱들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터프한지 증명하고 모욕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재앙으로 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하여 현재는 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32살이며 두 번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다.

어느날 비버리 댄지거라는 여성이 자신의 언니인 엘레인 볼트를 찾아달라며 사건을 의뢰한다. 친척 중 한명이 사망하여 상속인 모두가 서명을 하여야하는데 엘레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엘레인 볼트는 부유한 여성으로 비아 마드리나가 주소이며 일 년 중 몇 개월은 플로리다의 보카에서 지내곤 했기 때문에 두 곳을 조사하지만 엘레인의 종적은 묘연하고, 킨시 밀혼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음을 직감한다.

엘레인이 사라지기 직전 옆집에 사는 여성 마티 그리스가 강도에게 살해당하고 그 집이 불타는 사건이 있었고, 엘레인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조사를 진행시키는 즈음, 플로리다의 콘도에 엘레인의 친구라 주장하며 머물던 팻 어셔라는 여성이 콘도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사라져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애초의 사건 의뢰자였던 비버리 댄지거가 사건 조사를 끝낼 것을 요구하고 그녀의 남편과 엘레인이 불륜관계였음이 드러나자 킨시 밀혼은 그녀가 용의자가 아닌가 의심한다. 마티 그리스의 사망으로 남편이 이득을 얻을 것이라 생각하고 조사를 하였으나 그가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하였으며 폐인과 같이 되어 혐의가 벗겨질 무렵 마티 그리스의 남편이 어떤 여성과 만나는 것이 목격되고 이로써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옆집에서 살해된 사람은 마티 그리스가 아닌 엘레인 볼트이며 그녀의 치과기록은 조작된 것이고 그날 밤 엘레인이 먹은 음식은 쓰레기통을 뒤져 알아낸 것이다. 마티 그리스는 성형수술을 받은 후 펫 어셔라는 인물로 행세하며 플로리다에서 지내다가 꼬리가 밟힐 위기에 처하자 도망친 것이다.

 

수 그라프튼의 알파벳 시리즈 중 B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원제는 "B" is for Burglar, 강도에 관한 작품이다. 앤서니상과 샤무스 어워드 작가상 수상작인데 의외로 맥빠지고 재미 없다. 물론 85년 발표 당시를 감안하면 이미 죽은 시체가 범인이라는 설정이 당시엔 참신했을지도 모르겠다. 추리보다는 조사에 가까운 작업들이 주되고, 사건의 실마리는 우연히 알게된다. 수 그라프튼은 알파벳 시리즈를 주로 써 내는데 2011년 현재 'V'까지 발표하였고 국내에는 세 권의 책이 번역되었다.

 

참고로 발표된 알파벳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작품 제목은 "A" is for Alibi 하는 식이고, 괄호 안은 발표 연도와 국내 출간 제목이다.

 

Alibi(82, 여형사K), Burglar(85, 두 얼굴의 여자), Corpse(86, 말 없는 목격자), Deadbeat(87), Evidence(88), Fugitive(89), Gumshoe(90), Homicide(91), Innocent(92), Judgment(93), Killer(94), Lawless(95), Malice(96), Noose(98), Outlaw(99), Peril(01), Quarry(02), Ricochet(04), Silence(05), Trespass(07), Undertow(09), Vengeance(11)

 

http://blog.naver.com/rainsky94/8012930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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