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셉션 포인트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다.

책과는 다른 이야기인데 계양우체국에서 근무할 때 이 출판사 때문에 한동안 골치를 썩인 적이 있다. 우체국에는 신서독점권이라는 것이 있는데 편지를 우체국 외의 다른 기관이나 개인은 보내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몇가지 예외 조항은 있지만 꽤나 까다로운 조항들이다. 그런데 이 출판사에서 한 집중국의 별납 인영을 위조하여 우체국을 통하지 않고(한마디로 우편 요금을 떼먹고) 배달을 했는데 무작위로 책을 우체통에 꽂아놓고 책 안쪽에 책값 지로용지를 꽂아둔 것이다. 그러니 우체국에 반송되는 책들이 날마다 쌓여갔다. 신서독점권 침해의 증거물이니 보관해 놓으라는 지시에 따라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그 많은 책들을 버리지도 못하고 애물단지처럼 1년여를 보관하다 보니 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의 책은 쓰레기라는 인식이 박히게 되었다.

책 얘기는 안하고 출판사 얘기만 한 것은, 사실 별 내용은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에 임박하여 음모가 진행되고 이를 해결하는 똘똘한 아가씨와 심지 굳은 미국 대통령 얘기인데 <인디펜던스데이>라는 미국 반공 영화가 생각났다. 그저 그런 내용이긴 했지만 꽤나 속도감 있게 읽힌다.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http://blog.naver.com/rainsky94/800595725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