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매스커레이드 이브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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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도 제각각

야마기시 나오미는 고등학교 시절 <그랜드 호텔>이라는 영화를 보고 감명 받아 호텔리어를 동경한 끝에 지금은 코르테시아도쿄에 입사해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예약손님이 체크인을 요구해 이름을 보니 미야하라 다카시다. 얼굴을 보니 과연 대학시절 사귀었던 그 사람. 장거리 연애는 미안하다며 이별을 통보했던 그가 지금 야구선수 오야마를 관리하는 <오야마 프로덕션> 매니저가 되어 나타났다.

과거는 과거, 나오미는 호텔리어로서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그와의 감정은 흘려보낸다.

그런데 그날 밤. 미야하라 다카시가 나오미에게 SOS를 요청한다. 방으로 가보니 목욕 가운만 입은 그가 난처한 얼굴로 '불륜 상대가 갑자기 히스테리를 부리며 나가버렸다'며 도와달라 한다. 그녀가 예전에 자살소동을 벌인 적도 있어 걱정된다는 그를 뒤로 하고 나오미는 조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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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형사의 등장

화이트데이 밤 심야에 러닝하러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 신고인은 다도코로 미치요라는 여자로 미모의 요리강사다. 시신은 얼마 후 발견되었는데 칼에 찔려 숨져 있었다.

루키 형사 닛타 고스케는 범인이 자전거로 러닝하는 피해자를 쫓아가며 '오랜만입니다' 하고 아는 척 하여 어리둥절하게 만든 뒤, 그 틈을 이용해 살해했을거라 추리한다. 그리고 잠복했다고 오인하게 만들 목적으로 뿌린 담배꽁초는 어디선가 주워 왔을 거라고 짐작한다. 경찰은 셀프식당 CCTV를 뒤진 끝에 용의자 요코모리 히토시를 특정해낸다.

잡혀온 그는 전형적인 망상증 환자로 다도코로 미치요를 가정폭력으로부터 구해낸 뒤 맺어지기 위해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조사 결과 다도코로 미치요의 불륜 상대는 서적 출판 때문에 알게된 야마구치였던 것 같다. 과연 요코모리 히토시의 망상은 원천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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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과 복면

올봄 유명 신인상을 수상한 여성 신인 작가 다치바나 사쿠라의 광팬들이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에 몰려온다. 어떻게든 그녀가 묵은 방을 알아내려는 중년 남성팬들과 이를 막으려는 호텔측. 하지만 알고보니 다치바나 사쿠라는 다마무라 가오루라는 중년 남성이었기에 작가와 출판사는 정체를 밝힐 수가 없었는데... 막으려는 호텔과 뚫으려는 광팬의 공방이 팽팽이 이어지던 한순간, 나오미의 방심으로 광팬들이 다치바나 사쿠라가 묵은 방 내선전화 연결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 팬은 매우 흡족한 얼굴로 다치바나 사쿠라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고 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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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이브

오카지마 다카오 교수가 사망했다. 지갑이 없어지고 주차된 차량 위치가 달라져 있었는데 이유는 수사에 혼동을 주려는 것 같았다. 얼마 후 난바라 사다유키 준교수가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그는 오카지마 다카오 교수가 사망하면서 가장 큰 이득을 챙기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10월 4일 알리바이를 완벽히 입증할 수 있다며 태연한 자세로 수사에 협조했다. 문제는 오카지마 다카오 교수가 10월 3일 사망했을 수도 있는데 왜 그는 10월 4일 알리바이만 자신하는 것일까.

경찰이 10월 3일 알리바이를 추궁하자 그는 왠일인지 당황한다. 점차 형세가 불리해지자 그는 코르테시아오사카 호텔에서 유부녀와 만났기에 자신있게 알리바이를 대지 못했던 거라고 변명하는데....

경찰은 코르테시아오사카에 지원근무 나온 나오미의 도움으로 그 유부녀가 하타케야마 레이코라는 사업가라는 것까지 특정할 수 있었지만 거기서부터 벽에 막히고 만다.

루키 형사 닛타 고스케가 혹시 교환살인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수사는 다시금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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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도 제각각>에서는 매니저인 미야하라 다카시가 자신이 매니징하는 오야마의 사생활을 지켜주기 위해 불륜남 행세를 대신 한 것이다. 상대 여성은 최근 결혼할 남성을 하나 낚아서 양다리 중이었는데, 이 남자가 여자를 의심해 같은 호텔에 투숙한 뒤 혼자 있다면 자기 방으로 오라고 요구한 것이다. 여성은 어쩔 수 없이 히스테리를 가장하고 뛰쳐 나간 것.

<루키 형사의 등장>은 실행범의 망상적 성향과 다도코로 미치요의 가스라이팅이 결합된 범죄다. 다도코로 미치요가 가스라이팅 했다는 증거는 제시할 수 없어 그녀는 무죄방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치고 드물게 범인을 잡지 못한다.

<가면과 복면>에서 다치바나 사쿠라는 사실 고등학교 재학중인 여학생이었다. 아버지가 딸이 관능소설로 상을 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출판사에 자기가 썼다고 주장하여 문학상을 취소시키려 했는데 오히려 출판사가 가면작가 역할을 제안하면서 일이 복잡해진 것.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하타케야마 레이코 부부와 난바라 교수의 교환살인이 맞다. 하타케야마 레이고의 아버지가 또 다른 딸을 인지하면서 유산문제가 발생한 뒤 의식불명에 빠지자 인지한 딸의 살해를 난바라에게 제안한 것. 문제는 하타케야마 레이코가 난바라 교수의 알리바이가 너무 완벽해서 공범자의 존재가 드러날까봐 일부러 약속 하루 전인 10월 3일에 살해하여 난바라의 알리바이를 무너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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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발표된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프리퀄 격으로 2014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고객의 가면을 지켜주는 것이 호텔맨의 업무, 라고 일단 부르짖긴 하는데 <매스커레이드 이브>를 보면 지레짐작으로 범인의 행적을 술술 불어주는 등 경찰에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최근 번역된 작품일수록 재미나 작품성이 다소 떨어진다. 초기엔 히트작 위주로 번역출판 했겠지만 아무래도 시일이 많이 흐른 지금은 기준을 다소 충족 못할지라도 작가의 유명세가 일정한 판매량을 보장하니 다소 미흡한 작품도 출판하는 것이리라.

어쨌거나 언제까지나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히가시노 게이고가 올 여름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블로그에 올린 히가시노 게이고의 독후감을 세어보니 2008년 <편지>를 시작으로 53권이나 된다. 최애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작가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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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1958.2.4. ~ 2026.7.23.)


https://blog.naver.com/rainsky94/22445015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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