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전화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3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발터 트리어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적 계몽사 문고본을 읽던 시절이 있었다. 내 독서의 시작이다.

그때 읽었던 책 중 하나가 캐스트너의 <하늘을 나는 교실>이었다. 시간이 흘러 시공사 문고를 아이에게 전집으로 사주었는데 중학교에 간 후 방치되고 있어 내가 가끔 한 권씩 꺼내 읽는다.

짤막한 동시들로 이루어진 <마법에 걸린 전화기>에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등장한다. 시장님과 세무서장님에게 장난전화를 거는 그레테,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다가 권투를 배운 당찬 아이에게 호되게 당하는 아돌프, 진공청소기로 주변 사물을 모두 빨아들이고 망가뜨리는 페르디난트, 약혼녀만 태우는 형이 야속해서 오토바이를 잘라 놨다가 본인이 골탕먹는 막스, 허풍을 떨다 떡먹기 내기로 혼쭐나는 페터, 기린에게 돌을 던지며 괴롭히다 귀를 물린 클라우스.

시인이자 소설가인 캐스트너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반전과 평화를 외치고 반(反) 나치운동에도 관여하여 여러 고초를 당했다. 전쟁 중에는 드레스덴 대규모 공습으로 집이 불타버리는 피해를 입었고, 전후에는 서독에서 살며 독일통일을 주장하고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등 평화주의자의 면모를 보였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43137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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