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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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모큐멘터리 장르로 분류되는데, Mock과 Documentary의 합성어인 Mockumentary는 허구의 사건을 다큐멘터리처럼 만든 일종의 Fake Documentary다.

작품은 세스지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에 의해 2023년 소설 투고 사이트 '가쿠요무'에 34화 까지 투고된 작품으로, 회를 거듭할 수록 인기가 높아져 2023년 8월 단행본이 출간되었고, 2025년 8월에 영화판도 개봉되었다.

작품 배경은 긴키 지방인데, 긴키라 함은 과거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현재는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의 2부 5현을 가리킨다고 한다.

내용은 상당히 난잡한데 오컬트 출판물 담당자 오자와(행방불명)와 그의 친구인 세스지의 증언과 회상, 그리고 여러가지 괴담 등이 대중 없이 제시된다. 빨간 옷을 입은 여자, 목이 꺾인 아이, 점프하는 여자, 그리고 산으로 가자고 꾀는 괴상한 사람들이 모두 한 지방으로 연결되는데 그곳이 바로 긴키이다.

그리고 이 개별적인 사건들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이름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수렴되는데, 마사루라는 장가 못간 지능 낮은 청년의 살인과 죽음, 그리고 그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세운 신사에서 기인한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마사루의 이름은 '마사라사마', '맛시로상' 등으로 바뀌고 그의 정체도 흰 원숭이 따위로 변경된다. 게다가 신흥종교 단체 등이 이러한 괴담을 교묘하게 바꾸어 포교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괴담이 현실과 이종교배되어 영향력이 증폭된다.

괴담은 현재의 사건과 얽혀들며 더욱 광범위하게 전파된다. 2000년에 아키라라는 아이가 맛시로상 놀이 때문에 목메달려 죽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 어머니가 신흥종교에 빠져들면서 빨간 여자 귀신까지 등장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로 번져간다.

소설은 나름 다큐멘터리의 외양을 갖추기 위해 그림자료, 투고문, 흑백 사진 따위를 곁들어 놓았는데 상당히 난잡하다. 2024년 <이 호러가 대단하다> 국내편 1위를 차지했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430433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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