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사 K - 킨제이 밀혼 시리즈 1
수 그라프튼 지음, 정한솔 옮김 / 큰나무 / 1994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편을 독살한 죄명으로 8년간 옥살이를 하고 나온 니키라는 여자가 주인공이자 탐정인 킨시 밀혼을 찾아온다. 킨시는 죄값을 이미 치룬 여자가 사건을 의뢰했다면 진범이 따로 있다는 확신을 갖고 8년 전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니키의 남편 로렌스는 이혼담당 변호사로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니키는 두번째 부인으로 전 부인은 그윈이라는 여자였다. 로렌스는 알러지가 있어서 상용하는 약이 있었는데, 누군가가 알약 캡슐을 독약으로 바꿔치기 하여 로렌스가 사망한 것이다. 몇 가지 정황들로 니키가 범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지금와서 다시 살펴보면 반박할 여지 없이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로렌스가 사망한 즈음 또 다른 여자가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당했음이 밝혀진다. 그녀의 이름은 리비 글래스. 로렌스가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의 회계를 담당한 여자였다. 

니키는 로렌스의 동업자이자 변호사인 찰리 스코소니, 비서로 일했지만 로렌스의 약점을 틀어쥐고 있었던 것 같은 샤론 내피어, 로렌스의 전 부인 그윈, 리비 글래스의 전 남자친구 라일 등을 차례로 조사해 나간다. 


수 그라프튼의 알파벳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원제는 <A is for Alibi> 이다. Clock and Clue Society of Wisconsin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킨시 밀혼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킨시 밀혼의 부모는 다섯 살 때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모에 의해 양육된다. 두 번 이혼했고, 한때 경찰이었으나 모종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관두게 된다. 그 충격적인 사건은 한 여자가 자신의 다섯살 이하의 어린 아이 셋을 테이프로 입을 막아 살해한 뒤 쓰레기통에 넣은 사건이었다. 그 사건으로 킨시 밀혼은 어머니가 되는 것을 포기했고, '냉소적'으로 변한다. 


작품에서 로렌스를 살해한 범인은 전 부인 그윈이었다. 뜻밖에도 바람은 그윈이 먼저 피운다. 로렌스는 분노에 차서 니키와 홧김에 서방질을 하고, 그윈과 이혼한다. 엉뚱하게도 로렌스는 니키와 결혼한 뒤 로렌스에게 다시 치근댄다. 로렌스는 전 부인과 바람을 피우는 희대의 바람둥이였다. 어쨌든 그윈은 로렌스를 증오했고, 그를 독살한다.


회계사인 리비 글래스와 비서인 샤론 내피어, 그윈을 살해한 자는 로렌스의 동업자 찰리 스코소니이다. 그는 자신의 회계 부정을 리비 글래스가 알아채자 살해하였고, 샤론 내피어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죽였다.

로렌스를 죽인 범인이 그윈임이 밝혀지자 그윈 역시 살해해서 나머지 살인의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했으나 눈치 빠른 킨시 밀혼을 속일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킨시 밀혼에 의해 살해당한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217221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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