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플링의 보석 -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 3부, 드리즈트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드리즈트 시리즈
R. A. 살바토레 지음, 손원석 옮김 / 서울문화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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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드리즈트는 엔트레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브루노어 등은 쉬머글룸과 영웅적인 전투를 펼친다. 브루노어의 희생 덕에 쉬머글룸을 처치 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엔트레리는 구엔휘바를 불러내는 석상과 레지스를 인질로 잡고 도주한다. 캐티브리는 브루노어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드워프 일족 하브룸에게에게 도움을 청한다. 


드리즈트와 울프가는 하클 하펠을 통해 멜코어 하펠이라는 유능한 마법사를 소개 받는다. 멜코어는 드리즈트 일행을 위해 몇 가지 마법이 깃든 물품을 지원하는데, 말의 이동 속도를 비약적으로 증가시켜 주는 마법 편자, 옛 시대 엘프가 만든 검 트윙클, 그리고 드로우의 외모를 하이엘프처럼 보이게 하는 가면이었다. 레지스와 함께 칼림포트로 떠난 엔트레리를 따라 잡기 위해 드리즈트와 울프가는 마법 편자를 단 말을 재촉하지만, 아가사라는 벤시를 만나는 등 갖가지 사건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밖에 없었다. 

레지스가 몇 가지 꾀를 내 엔트레리를 지체시키려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 댓가로 손가락을 내줘야 했다. 레지스는 점차 절망하기 시작한다.


한편, 쉬머글룸과 함께 미스랄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브루노어는 뜻밖에도 전혀 화염의 피해를 입지 않은 채 살아난다. 드리즈트가 건낸 냉기 속성의 검 덕분이었다. 미스랄홀에서 탈출하다가 자이언트 스파이더의 독에 중독되어 잠깐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클리어문 알루스트리엘 여왕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한다. 


그러면 칼림포트의 도둑길드 형편은 어땠을까? 보석을 도둑 맞은 길드마스터 푸크는 3인자이자 마법사인 라발을 통해 엔트레리가 레지스와 보석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한다. 왜냐면 엔트레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웨어랫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 화근이 되었기 때문이다. 웨어랫의 대장격인 레시터는 엔트레리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고, 푸크의 권능도 인정하지 않았다. 보석이 없는 푸크는 그렇게까지 강력한 길드마스터는 아니었다.


브루노어와 울프가가 바다에서 해전을 치루고 사막에서 갖은 고생을 한 끝에 마침내 칼림포트에 당도한다. 웨어랫들이 우글거리는 하수도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엔트레리와의 최후 결전을 승리로 이끈 드리즈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법사 라발이 펼친 이계의 공간이었다. 혼돈의 차원 하데스에서 데모단드와 악전고투를 펼치고 있을 때 브루노어와 캐티브리의 합류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드리즈트에게 패배한 엔트레리는 레시터를 살해한 뒤 자취를 감추고, 레지스는 도둑길드의 새로운 마스터로 등극한다. 

모험이 끝나고, 긍지높은 드로우 드리즈트는 하이엘프로 자신의 모습을 바꿔주는 가면의 편리함을 포기하고 내면의 진실된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면 이제 모든 모험은 끝났는가? 그건 아닌 것 같다. 레지스가 또 다시 여행에 합류하고 싶다며 드리즈트 일행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레지스가 편안함을 포기했다는 것은,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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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살바토레는 D&D 룰에 근거해 소설과 비디오게임 스토리를 창작하는 작가로, 드리즈트 도어덴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에버퀘스트 소설 <Rogue's Hour>를 읽고 싶어 뒤지다 우연히 알게 된 작가인데, (노라쓰의 경로당 길드 로그 졸려유로 놀던 그 시절은 아마 평생 잊히지 않겠지), 해당 소설은 국내 번역본이 없었고 대신 드리즈트 도어덴 시리즈가 번역되어 있길래 산 것이다. 그게 2012년 겨울이니까... 7년만에 완결을 본 셈이다. 

사실 추억을 모사하는 행동은 언제나 불만족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아련한 그 시절을 재현해 본 들 가능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151284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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