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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타임 - 당신의 두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베레나 슈타이너 지음, 김시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프라임타임
아침형 인간은 왜 나타나서 나를 괴롭히는 거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정말이지 힘들다고. 단순히 힘만 드는 게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늦은 오후가 되면 더 이상 일 따위 쳐다보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피곤해지는데 말이지. 하지만 이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한 인간의 대명사로 자리잡히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근무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되어버렸다는 거~
사실 한국, 특히 서울의 직장인 연평균 근무시간은 2,312시간!! 무려 세계 2위
그러나 생산성 면에서는? 글쎄.. 직장인 친구나 거래처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는 있지만, 정작 하루에 한 일이 그만큼 많은지에 대해서는 갸우뚱~ 하게 된다. 심할 경우 만성피로, 스트레스가 유발한 각종 병들까지 달고 사는 거지 뭐.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유난히 일이 잘 되는 시간이 있고, 평소보다 적은 시간 동안 더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때를 느낀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자명종이 나를 깨우기 전에 일어났는데도 개운하고, 아침도 잘 먹고 출근해서 오후까지 할 예정이었던 일들이 오전에 끝~! 이런 하루가 매일매일 반복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정작 스스로도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거.
프라임 타임은 이런 인체 스케쥴에 주목한다. 인간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사이에도 최적의 시간대가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 외스트베르크식 시간 유형 조사에 따르면 전형적 아침형 인간은 5~6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5~8시에 최적의 효율이 나오고, 20~21시 사이에 취침한다. 저녁형은 11시~12시에 일어나서 21-05시가 프라임 타임이며, 새벽 1시~3시가 선호하는 취침시간(프라임타임 p.23 참조), 세이지는 중립형으로 7:45~9:45에 일어나서 대체로 10~16시가 프라임타임이며 22:15~24:30 정도에 취침을 했을 때 가장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물론 반 아침형과 반 저녁형도 있지만 더 궁금한 건 책을 참조!! 물론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 정말 크게 이건 도저히 안 되겠어~! 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주변 사람들이나 직무의 스케쥴을 맞추는 편이지만, 가장 최적대의 시간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꽤 유익했던 건 불면과 낮잠에 대한 팁~ 속는 셈 치고 책에서 제시한대로 잠자는 시간을 맞춰보았더니 훨씬 개운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아무래도 소설이나 에세이류의 잘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자기 계발 서적류 중에서는 읽기 좋은 책이다. 비교적 길지 않은 단락과 매 주제별 자기 진단 테스트 등이 포함되어 흥미를 가질 수 있다. 또 구체적이 사례를 들어 아~ 이거 내 이야기랑 비슷한데? 하는 것도 있고.참고문헌 제외하고 280페이지, 얇지 않은 책이지만 책을 다 읽었을 때 "벌써 끝났어?"라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