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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홀릭하다
강윤주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기사를 쓸 때 가장 먼저 조언을 구하고 싶은 칼럼니스트, 강윤주..
또는 '닥터 윤주의 화장품 나라'라는 카페를 기억한다면.. 강윤주라는 이름이 낯익음으로 다가올 것같다.
여자에게 화장품은 대단히 특별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화장은 타인에 대한 예의임과 동시에 자신을 가꾸고, 표현하는 행위이기도 하며,
아름다워지기 위한 노력이자, 가격 이상의 만족을 주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그 화장을 나는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
혹은 화장에 사용되는 화장품에 대해 나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이다.
화장품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것들이 출시되어 있다.
화장대 위에 올라가는 화장품은 점점 늘어나고, 어떤 것들은 몇번씩 비워지고 채워지고
또 어떤 것들은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기도 한다.
그 많은 화장품의 종류를 다 기억하고 나에게 맞는 걸 찾는다는 건
내가 화장품 전문가거나 혹은 관련 직업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요즘 홈쇼핑에서는 아예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어 살짝 문질러주기만 해도 되는 쉐도우가 불티나게 팔리고, 필요한 그림이 찍혀있는 스티커가 특허를 얻을까.
사실 백화점을 지나가다 혹은 화장품 가게를 지나가다 이건 꼭 필요한 거라고,
혹은 이거 하나면 화이트닝 효과가 나타나고, 안티에이징이 되고.. 이런 말에 팔랑귀를 열고
구입한 화장품은 또 얼마나 되던가. 집에 오면..사용법도 몰라서 방치할 거면서.
자~ 이 말에 공감한다면, 당신에게도 이 책은 필요하다. 이 책은 화장품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보다는 화장품을 가지고 있지만, 활용하지 못하는 단지 화장을 시작한 사람에게 유용할 것 같다.
쌓여있는 온갖 화장품에 대한 사용 설명은 물론, 새로 구입할 화장품에 대한 조언도 친절하다.
게다가 구체적인 브랜드와 제품명까지 언급하고 있어, 판매사원들에게 기죽지 않고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때로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팁도 제시해준다.
대부분 브랜드 제품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다는 게 장점일수도 , 단점일수도 있겠다.
내 경우에는 천연 화장품을 사용하는데 그 브랜드에 대한 언급은 한 글자도 없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부터 지하철 곳곳에 보이는 화장품 브랜드까지 주변에서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에 대해서는 꼬박꼬박 챙겨준다는 것.
그리고 깊이 있는 설명을 기대하지는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