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제1권 - 도원에 피는 의(義)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원작,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8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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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도 늘 삼국지는 끊임없는 재미를 준다. 우선 스타크래프트 만큼이나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고 또한 그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인물들이 난세에 지략을 떨치며 서로 경쟁하는 이야기들은 우리들에게 늘 새로운 재미이다.

그 삼국지를 잃으려고 했을 때, 물론 어렸을 때 요약본같이 한 두권으로 되어있는 삼국지를 있어보았던 나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앞에두고 또 읽을까, 한 번 아는 내용이라 지루하지 않을까 고민도 했었다. 하지만 이문열의 삼국지는 그 만의 매력이 있다.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글의 서술또한 시원시원한 편이라 한 번 삼국지를 읽었던 사람도 다시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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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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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삶과 꿈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고 아직도 우리에게 이런 것을 이야기할 여유가 남아 있는것일까. 경제,전문지식,증권등 익혀야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이런 것을 논할시간이 있을까.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이 책은 젊은이다운 고뇌와 성찰을 닮고 있다. 모두들 앞으로 나아가기 바쁜 이 세상에, 잠시 숨을 바로 하고 우리를 되돌아 볼 시간을 갖자하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의 삶을 비추어보는 거울. 두 사람의 대화라는 독특한 형태로 글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 글로 이루어진 말이 아닌, 서로 까놓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형식, 그래서 더 시원시원한 글들이 쓰여졌는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글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편집과 안에 들어있는 흑백사진들도 책의 질을 더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소장해두고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술자리에 초대받아 옆에서 술이라도 한잔 얻어먹으며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겠다. 우리가 평소에 놓치며 살았던 신화, 생명, 경영의 도덕성, 우리만의 문화, 디지털시대의 책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가끔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가 있으면 잠시 넘겨두어도 좋다. 휠라코리아나 알라딘 사장같이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의 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평소 잊고 살았던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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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
한호림 지음 / 디자인하우스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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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처럼 이 책도 재미있다. 생활속에서 우리가 쉽게 접한 한잗들 속에서 배우는 것은 재미 있는 일이다. 우리가 몰랐던 지명, 과학, 속담, 시사등 다양한 소재로 한자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게 된다. 밥먹는 것 빼고 한자 연구만 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되는 해박함과 위트는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자가 필요있나,없나라는 논란보다는 일상생활속에서 한자의 의미를 더 잘알아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지혜가 더 필요하지 않을가. 한자공부에 알레르기를 일으켰던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읽힐만한 책이다. 재미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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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알프레드 랜싱 지음, 유혜경 옮김 / 뜨인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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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8월. 섀클턴 경과 스물일곱명의 대원들은 생사를 가르는 634일간의 남극횡단탐험을 시작한다. 책머리에 붙어있는 선원모집 포스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위험천만한 여행, 혹독한 추위, 무사귀환이 의심스러운 여행..' 그리고 그 옆에 비장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사나이의 사진. 그 한 장의 사진이 나를 매료시켰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근대의 대항해시대를 떠올렸다. 자신의 죽음을 담보로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났던 수 많은 탐험가들과 선원들. 그들이 느겼던 즐거움과 괴로움이 함께 머리속에 맴돌았다. 그들은 왜 떠났을까. 섀클턴의 말처럼. '인간은 새로운 목표에 자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과거의 목표는 사라졌다.'가 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 자신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그래서 더욱 오기와 열정으로 '그래 한 번 해보자'라는 억한심정으로 달려들어 그것을 이루어 내는 것. 섀클턴의 남극횡단은 그런 의미로 내게 다가왔다. 삶과 죽음의 갈림에 서본 사람만이 삶의 뜨거운 가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그의 여행기를 읽어나가기로 했다. 그의 무모하지만 용기있는 도전이 나를 흥분시켰다.

섀클턴과 그의 동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수전히 그들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으로서 겪어낼 수 있는 최악의 조건속에서 그들은 동료를 생각했고, 자기가 할 수 있는한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가. 온톤 주위를 둘러싼 얼음과 폭풍우에 싸우며.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희망이 그들을 살렸다.

왜 살아야 하는지. 자신의 절망이 이 세상 어느것보가 크게 느껴진다면, 섀클턴과 그의 동료들을 만나보기를 희망한다. 한줄 한줄 그들이 담담하게 써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싸움의 기억들을 보며 왜 삶을 계속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섀클턴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편안하고 일상적인 사람에 안주하려는 우리에게 그는 도전의 의미를 새롭게 가르쳐준 인물이다. 그와 그의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감한 지도력과 동료에대한 책임감. 대장을 묵묵히 따라준 그들. 이거이 극한 상황속에서도 서로 싸우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었기에.

'우리는 성공하거나, 아니면 죽을것입니다. '
-어니스트 섀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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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고 크리에이티브 읽기
양웅 / 가서원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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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지만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그러면서 늘 새롭게 독특하고 드라마틱하다면. 좋은 광고를 볼때면 늘 흥분된다. 가슴이 뛰면서 나도 저런 좋은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이 된다. 해외광고중에서 우리의 가슴을 흥분시키는 그런 광고들을 모아놓았다. 광고에 이론을 적고 있는 책이 필요하다면, 또한 광고 크리에이티브만을 모아놓은 책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 책이다. 대부분의 지면을 광고소개에 할애하고 있다. 카피라이터 양웅씨의 짤막한 광고설명과 분석이 덧붙여져 있으니, 술술 넘기면서 광고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소개의 말 처럼 여러 잡지책을 넘기면서 광고를 수집하는 수고를 대신해 주고 있다. 실전위주. 후루루 넘기면서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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